『 윤종빈의 신작 (이하 )는 처세에 관한 영화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아버지들의 처세에 관한 영화다. 보다 더 명확하게 설명하면, 주인공 최익현이 선택해온 저열한 처세들이 그를 끝내 존경받는 아버지로 기능하게끔 만드는 한국사회의 기괴한 특수성에 대해 조명하는 영화다. 』
이 영화의 적확한 평은 위 인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오랜만에 영화 구경이란 이벤트에 신났었지만, 제 처세의 올바르지 못함을 스스로 지적하고 자아 비판하게 만들었습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겠으나 뇌 어딘가에 또아리 틀고 있는 최익현의 방식 말입니다. 드라마 '하얀거탑' 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사회는 착한 '최도영(이선균 분)' 을 선배로 아버지로 대접할 자세가 아직 안된 것 같습니다.
이런 층위에서 살펴보자면 앞서 말한 올바르지 못한 처세란, 최익현과 같은 방식을 따르지 못하고 우물쭈물 하던 소시민적 마인드가 될 것 같네요.
영화에서 "살아 있네" 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살아 있고 싶네요, 각자의 올바른 방식 안에서..
이 영화, 140분 런닝타임을 마치고 나서 이랬습니다. '아~ 포스가 함께한 시간이었다.' 그 포스로 자비를 했지만 서도...ㅋ
암튼,
포스가 함께 하시길~
Login to comment
heesongkim
2/21 '12
answered
최민식은 그동안 쌓아온 연기경력과 장점을 맘껏 발휘한 것 같습니다.
반면, 하정우는 보여줄 카드를 이미 다 보여준 듯 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보스로서의 하정우의 연기는 최근 그가 출연한 의뢰인의 변호사의 모습과 겹치는 것이 많이 발견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범죄영화라기 보다는 "한국사회에서 살아남기"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자에게는 비굴하게 약자에게는 거만하게, 실력보다는 인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의 생활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Login to comment
jihapark
2/15 '12
answered
(2/16 '12 edited)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또다른 조폭영화라고 느껴져서 요즘도 흥행이 될까 싶었는데,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더군요. 역시 장르보다는 내용과 완성도.

범죄와의 전쟁 보고 왔다. 최민식의 연기도 최고 였지만... 양아치들, 그보다 더한 떡검, 그 주위에 구케으원 등등... 거기에 더하여 우리가 남이가 하며 수꼴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을 망친자들의 적나라한 모습에 쓴웃음을 몇번이나 내뱉으며 보았다.
로드러너 @KomToRiNae 2012/2/15 23:9
로드러너 @KomToRiNae 2012/2/15 23:9

범죄와의 전쟁.예측가능한 스토리의 반복적 전개로 아주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하정우 연기가 밋밋할 정도의 조연들의 열연과 남자세계의 디테일한 표현, 해답은 없지만 우리사회 부조리의 고발, 간간히 들어있는 코미디적 요소...그래서 괜찮았다.
송나영 @cathy164 2012/2/15 23:17
송나영 @cathy164 2012/2/15 23:17
‘범죄와의 전쟁’을 보고 왔다. ‘이 영화는 깡패영화입니다’라는 메시지만 전하려고 만든것 같다. 최민식과 하정우의 연기만 조금 보였고 나머지는 쓰레기...
앵글러 @leelure01 2012/2/15 22:12
앵글러 @leelure01 2012/2/15 22:12
영화에 대한 반응은 역시나 칭찬부터 비난까지 다양하지만
그닥 이견이 없이 공통적으로 나오는 반응은 '하정우 멋있다'는 것...
Login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