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신문산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무척 흥미로운 통계입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재웅 대표에 따르면 한국의 광고시장도
1990년대에 8500억원에서 지난해 1.7조원으로 물가대비 반토막이 났다고 보고 있네요.
사실 현장에서 느끼는 신문광고시장의 현실은 끔찍 그 자체입니다.
이른바 "광고효과"가 전무하다고 보는 거죠.
대기업들이 신문광고를 불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협찬"의 증가입니다.
신문 광고를 한 곳에 내버리면, 거의 30여개 신문사(종합지 15개 경제지 10개 전문지 5개 등)
의 타겟이 되어버립니다. 결국은 직거래 방식을 선호하는 거죠.
"광고지면 필요없다, 그냥 좋은 기사나 써주고 마시라"
때문에 현재 신문시장은 광고도 광고지만 협찬 수익이 상당수 입니다.
사실 이건,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영역이죠.
여튼, 종이매체가 광고효과가 사라졌다는 것은 끔찍한 현실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여력도 사라졌죠.
신문시장이 어떻게 돌아갈지는 계속 주목해야합니다.
미래가 거기 있어서가 아니라, 수공업적인 지식창출과 홍보과정 그리고 영향력 쟁탈전의 현실이 화석처럼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