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자뿐만 아니라 "옛날 주 문왕은 감옥에 갇혔을 때 '주역'을 만들었고… 굴원은 초나라에서 추방되었을 때 '이소경(離騷經)'을 만들었다. 좌구명은 장님이 되고부터 '국어(國語)'를 만들었고, 손자는 다리를 끊기고서 '병법'을 만들었다"고 사마천은 말한다. 천재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었던 역사적 인물들도 감옥생활 하고, 추방당하고, 』
제가 요즘 유일하게 보는 칼럼 가운데 "조용헌 살롱"이란 코너가 있습니다.
머, 동양학을 중심에 내세운 유일한 보수지 칼럼인데,
워낙 다른 칼럼들이 별로여서 그런지,
이 칼럼에 오히려 돋보이는 선현들의 지혜를 엿볼 때가 많더군요.
여튼 오늘 칼럼은 "공자님의 상갓집 개" 시절과 사기의 저자 사마천이 궁형을 받았던,
머 그런 역사적 위대한 스승들의 고난의 시절을 짧은 문장 안에 담았네요.
그러고보면, 정약용 선생도 유배생활을 20년간 하면서 500여권에 가까운 여유당 전서를 내기도 했죠.
분명 동시대 잘나가는, 선비들은 대제학도 지내고, 정승판서 다 지내며 부귀영화를 누렸겠지만
역사가 기억하는 인간은 오히려 그 시대에 탄압을 받고, 무언가 작품을 남긴 인간인 듯 합니다.
저도, 더 다부진 마음으로 강하게 작품을 남겨야 할텐데...
ㅠ 요즘 세상은 너무 유혹이 많은 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