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hapark 10/12 '12 posted

  

suhcs
부모들은 아이가 삶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고 답답해 한다. 직접적인 욕구에 대해서라면 모를까?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는 순간이란 매우 드문 법이다. 인생에서 드물게 만나는 빛나는 순간이다. 그것을 일상에서 요구하면 늘 만족하지 못할 수 밖에. 안타깝다.
2012/10/12 7:04 오후     
suhcs
심지어는 존경을 받는 분들도 진정성이 빛날 때는 대개 짧은 순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진정성이 있는 척 하거나, 진정성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거나, 남의 진정성에 질문하고 있을 뿐이다. 진정성에 매달리면 안 된다. 오히려 좀 더 인간에게 너그러워야 한다.
2012/10/12 7:09 오후

삶에 대한 진정성이란 뭘까...

책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을 직접 보면 책에서 받은 인상과는 달리 뭔가 허당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나쁜 건 아니고. 진정성이 빛날 때는 짧은 순간에 불과하기 때문인가.

suhcs
어떤 부모의 호소. "전 육아에 너무 매달려 있어요. 그게 문제인 듯 해요." 그럼 아이와 함께 즐긴 시간은 얼마나 됩니까? 부모는 한참을 고민한다. 육아는 아이의 문제와 그 해결에 집중하는게 중심은 아니다. 아이와 나눈 즐거운 시간이 결국 중요하다.
2012/10/11 10:32 오후     


 

suhcs
정신과 의사를 했기에 알게 된 깨달음은 사람이란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 엄청난 의지로 대단한 일을 해낸 사람들 겉보기에 강한 사람들도 대개 약하다. 독한 사람이라도 이는 겉모습에 불과하다. 그래서 공적인 일이 아니라면 남에게 모진 말은 안 하려 한다.
2012/10/7 11:01 오후     
suhcs
모진 소리를 하는 것도 실은 내면에 있는 날카로운 칼날을 견딜 수 없어 밖으로 던지는 행위이다. 때론 자기가 입은 상처의 괴로움을 잊으려 옆에 상처를 내기도 한다. 그렇게 견디지 못하는게 사람이다. 그래서 상처를 덜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사람 이상이다.
2012/10/7 11:07 오후
suhcs
단호한 것과 모진 것은 다른 것이다. 단호하지만 모질지 않게,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화내지 않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론 연습도 필요하지만, 그보다는 자기 마음 속에 흔들림부터 없애야 한다. 흔들리는 나를 잡으려 남에게 모진 경우도 참 많다.
2012/10/7 11:12 오후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화내지 않고 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