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의 탄생
노무현이 낙선하던 밤에 그의 홈페이지에는 울분의 글들이 쏟아졌고 그런 글들이 하루 천 건을 넘어섰으며 3천명 이상이 방문하여 홈페이지 서버가 수 차례 다운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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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의 도가니였던 노무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4월 15일 새벽, '늙은여우'(이정기)라는 네티즌이 '노무현 팬클럽'을 제안하고 회원 모집을 받기 시작했다. 곧이어 회원 가입을 원하는 네티즌들이 줄을 이었다.
결국 효율적인 회원 모집을 위해 팬클럽 전용 게시판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4월 17일 '노무현 팬클럽 임시 게시판'이 개설됐고 이로써 한국 최초의 정치인 최초의 팬클럽 '노사모'가 문을 열었다. 10여 일이 지나자 회원가입자가 300명을 넘어서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