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위기설...에 대해서는 이해진CSO가 느끼고 있으니 그런 발언이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짝 패스합니다.
아무래도 인용하신 트윗들이 좀 편파적인듯 하여(특히 김인성님의 경우 네이버까의 대표주자..), 저도 관련 트윗들을 큐레이션해 봅니다. 기사가 나고 오전중엔 '내 경력엔 조기축구회 4년이 있다'글과 함께 폭풍 비난을 하는 분위기 였는데, 저녁때가 되니, 이해진 CSO측을 이해하는 트윗들도 보이네요.
블로그칵테일 부사장이셨던(아직 현재형인가요? ^^;) 골빈해커님의 의견..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봤는데, 경영진에서는 알기 힘든 내부 인력간의 큰 온도차가 있는 경우 같습니다. 회사가 위기라고 하는 상황이라도 특정 부서나 파트 사람들은 일만 토스하고 칼퇴근하고 편하게 지내지만, 힘든 부서(주로 개발쪽..) 사람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힘들기는 매한가지.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기사와 같은 경영진의 얘기를 듣는순간... 뻥! 그 결과가 조기축구회 4년 경력글로 이어진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추측이 맞다면, 이해진씨의 타겟은 빗나갔다고 보여지네요.
전 미쿡 라이코스 CEO를 하셨던 임정욱님의 인용 및 의견들..
저도 NHN과는 관계도 없으면서 괜히 울컥! 했었습니다만, 기사의 워딩이란게 좀 무섭죠. 전체적인 맥락없이 오해의 소지가 많기도 합니다. 마지막 트윗이 총정리 판인데, 임정욱님은 자신이 알고있는 분이라면 기사의 워딩문제로 사람들이 상당부분 오해를 하고 있는 것 아닐까.. 란 의견입니다.
트위터를 많이 하시며 오픈된 사고방식을 가지셨다고 생각하는 신수정 대표님의 의견.
아무래도 대표이사입장에서 회사의 위기에 대한 것은 공감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에 대해 말씀하시네요.
다음은 김학규 대표님의 의견...
...은 살짝 비판적인 기존 관점들과 비슷하네요.
이글 저글 보며 드는 개인적인 의견
대표이사나 임원급을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회사의 위기는 곧 내위기이고 나의문제'라고 인식하는데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경영진을 경험한 분들이 이해진CSO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회사가 위기이고 경영진인 나도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고 있는데 룰루랄라~ 회사를 놀이터처럼(이쪽 관점에서) 다니는 사람들이 있으면 열불 나겠지요.
하지만, 직원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나'입니다. 조건이 좋은 회사를 찾아가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나'를 더욱 아끼는 잉여인간(?)들이 늘어가는게 어찌보면 당연 합니다. 대체, 근무시간이 다른 회사랑 동일한데 출퇴근 시간이 왜 문제가 되냐구요.
한편으론, 이렇게 '나'를 많이 아끼는 사람들과 똑같이 '나'를 아끼지만 야근하며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
이렇게 경영진과 직원들, 직원과 직원사이의 온도차가 크게 있는 상태로 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긴 어렵지 않을까... 란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