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시티에 있는 영풍문고 강남점이 임대계약 연장이 안 되서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 자리에는 SPA 브랜드가 들어올 것 같다고.
사실 도서 시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이북이 몇년 전부터 계속 성장하고 있으니 놀랄일이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2012/3/30 4:17 오후
2012/4/2 7:14 오후
하지만 오프라인 서점들이 문을 닫는 것은
온라인 서점의 탓만도 우리나라만의 이야기인 것도 아닌 것 같다.
2012/4/2 8:54 오후
음반가게가 없어지고, CD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것을 넘어 아예 음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음반의 전철을 책이 따라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서점이 문을 닫고, 온라인 서점을 넘어 e-pub 파일이 거래의 기본이 되고 서점이란 영화에서 옛스런 분위기를 내기 위해 등장하는 곳이 될지도. 책이 가지는 물성(책장 넘기는 느낌, 행간에 메모, 종이 디스플레이의 강점)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안 될지도.
어쨌거나 이렇게 되고나니 대형서점에서 책을 사지 않고 시간을 보내려고 보고만 왔던 일이 생각나 미안해지기도 한다. 씁쓸한 뉴스.
사족. 일본에 놀러갔을 땐 지방도시에서도 준쿠도라는 대형서점을 볼 수 있었는데,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뭘까? 일본도 사실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는 걸까.
2012/4/2 9:06 오후
2012/3/30 10:25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