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시티에 있는 영풍문고 강남점이 임대계약 연장이 안 되서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 자리에는 SPA 브랜드가 들어올 것 같다고.
사실 도서 시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이북이 몇년 전부터 계속 성장하고 있으니 놀랄일이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영풍문고 강남점과 홍대 리치몬드 과자점은 어찌 보면 동일 선상. 90년대 말 연대앞 오늘의 책 서점이 일본음식점에 밀려 쫓겨날 때 대형 서점 때문에 소형 서점이 사라져 간다고 분노했었는데. 이젠 그 대형 서점조차 또 다른 자본 논리에 의해 무너지는가.
2012/3/30 4:17 오후
2012/3/30 4:17 오후
영풍문고(강남점)???...어린시절 언니들과 자주 갔던 종로서적,종로서적의 사라짐은 그때 추억도 함께 가져 간 듯... 문화공간으로 자리한 서점들이 우리의 성장과 오랜시간 함께 하길 원한다 대대손손,그들의아이를 데리고 앉았던 그 자리에 함께 앉기를.
2012/4/2 7:14 오후
2012/4/2 7:14 오후
하지만 오프라인 서점들이 문을 닫는 것은
온라인 서점의 탓만도 우리나라만의 이야기인 것도 아닌 것 같다.

캐나다도 서점들 문을많이 닫아 걱정이라고. e북이나 온라인서점 탓 말고도 부동산/임대료 상승이 직격타를 입힌다고. 강남 영풍도 비슷한 이유. “@PublishersWkly: What’s concerns http://t.co/Kx3VbcoA”
2012/4/2 8:54 오후
2012/4/2 8:54 오후
음반가게가 없어지고, CD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것을 넘어 아예 음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음반의 전철을 책이 따라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서점이 문을 닫고, 온라인 서점을 넘어 e-pub 파일이 거래의 기본이 되고 서점이란 영화에서 옛스런 분위기를 내기 위해 등장하는 곳이 될지도. 책이 가지는 물성(책장 넘기는 느낌, 행간에 메모, 종이 디스플레이의 강점)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안 될지도.
어쨌거나 이렇게 되고나니 대형서점에서 책을 사지 않고 시간을 보내려고 보고만 왔던 일이 생각나 미안해지기도 한다. 씁쓸한 뉴스.
사족. 일본에 놀러갔을 땐 지방도시에서도 준쿠도라는 대형서점을 볼 수 있었는데,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뭘까? 일본도 사실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는 걸까.
"사실은 이 책을 팔고 싶었다." 3월 31일부로 폐점한 준쿠도서점 신주쿠점, 예술서 담당자가 고른 100권 정도의 책과 일일이 손으로 쓴 POP. 강남영풍문고의 마지막 날엔 가볼까... http://t.co/yS6fNOZz
2012/4/2 9:06 오후
2012/4/2 9: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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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ehanee
4/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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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쇼룸. RT @mickeyk: 미국 전자제품 유통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베스트바이. 지난 분기 거의 2조원 적자, 400명 해고, 매장 50개를 닫음. 사용자들이 매장에 가서 제품을 구경하고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싸게 사는 시대.
2012/3/30 10:25 오전
2012/3/30 10: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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