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3/22 8:46 오전
2012/3/22 8:46 오전
이런 내용을 어디서 봤더라 생각하다가 예전에 본 시간관리 책이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회사를 안 다니면 시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회사를 다닐 때에는 비록 스스로 스케쥴을 세우지 않아도 회사에서 스케쥴을 세워주고
비록 딱히 한 일이 없는 날일지라도 적어도 출근을 했으니 월급이 나오지만
자유업이 되니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기 때문이다.
직장인 시절에 읽었지만, 지금 더 유용하게 느껴지는 시간 관리에 대한 책 두권.
시간'투자'라는 것에 유의.
계획을 잘 세워 시간을 아껴쓰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자와 같은 내용뿐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투자할 곳을 정해서 낭비의 시간을 줄여 투자의 시간을 늘리자는 이야기. '투자'라고 해서 금전적인 것만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운동 시간, 가족과의 식사 시간은 '투자'의 시간에 들어간다.
일본의 성공한 여성 회계사가 쓴 책이라 미국저자들의 책보다는 한국에서 적용할 법한 내용들이 많다.
사소하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여성의 경우 레이저 영구 제모를 할 경우 평생에 걸쳐 제모에 드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인다는 점에서 남는 투자라는 것. 레이저제모를 미용이 아니라 시간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한 건 처음 봤다. 그런데 정말 일리 있는 말인듯.
린(lean) 생산방식을 일상에서도 적용하여 투자여력을 늘리자.
GTD (Getting Things Done)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알렌 책의 번역판. 번역본 제목이 너무 길어서 좀 감흥이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그래도 추천.
중요한 것을 먼저하라가 아니라, 2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일을 먼저하라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책. 사소한 일이라도 미결과제로 남아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기 때문에, 직접 하든 시키든 마무리를 지어버리라는 것.
사실 별 것 아닌데, 별 것 아니라는 이유로 미뤄두는 일들이 얼마나 많으며 그 때문에 뭔가 할 일이 밀려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지 않은가.
GTD에 기반한 앱들도 상당히 여럿 나와있다는 것이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