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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12 posted

미디어 제국들의 계속되는 뉴미디어 인수를 보는 2가지 시선

CNN이 자이트에 이어 소셜 미디어로 유명한 매셔블까지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 로이터통신을 통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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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매셔블을 2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뉴스. 로이터가 SXSW 행사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 발표는 13일(현지시간) 나올 예정이라고. http://t.co/Xphd9ziY #fb
2012/3/12 2:46 오후

사일 여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거대 미디어 기업들의 뉴미디어 인수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CNN은 지난해 플립보드와 함께 대표적인 뉴스 신디케이션 모바일 앱으로 꼽히는 자이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자이트는 뉴스 서비스 업체는 아니지만 혁신적인 UI를 앞세워 모바일 시대 뉴스 유통을 이끌 기대주로 꼽혀왔다.
『 자이트는 플립보드와 비슷하지만 자체 개발한 학습형 검색 기능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기능을 한단계 고도화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 연구팀에서 개발한 기술로, 의미론과 통계학을 결합해 만든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
뉴미디어 인수에 적극적인 회사는 CNN 뿐만 아니다. 대부분의 미디어 공룡 기업들은 뉴미디어 인수에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테크크런치와 허핑턴포스트를 집어삼킨 AOL이 관심을 끌었다.
『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AOL은 허핑턴포스트 인수로 뉴스 수집 및 자체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 AOL 사령탑을 맡은 팀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도 부활 키워드로 뉴스 수집 및 자체 콘텐츠 확보를 내걸었다. 』
『 팀 암스트롱 AOL 최고경영자(CEO)는 엔가젯 등 다른 블로그 IT 미디어에 이어 테크크런치까지 인수함으로서, IT뉴스와 정보 등 매체력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IT 기기 정보를 제공하는 엔가젯도 AOL의 소유다. 모바일 열풍이 불기전, 웹2.0 관련 서비스들이 주목을 끌때도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앞다퉈 뉴미디어들을 인수했다. 2007년께 이런 기사를 썼던 적이 있다.
『 MSNBC 인터렉티브가 뉴스가 참여형 뉴스 사이트 뉴스바인(newsvine.com)을 인수했다. 기존 미디어 업체들이 웹2.0에 기반한 미디어 실험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사례여서 주목된다.  』

이후 뉴스바인 관련 소식이 뜸했던 것 같다. 뉴스바인 사이트 들어가보니 여전히 콘텐츠는 올라오고 있는데, 액티비티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한때 소셜 뉴스 사이트의 대명사였던 딕닷컴도 루머통신을 통해 구글에 인수될 것이란 꽤 그럴듯하게 흘러다녔다
『 미국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테크크런치는 구글 내부에 있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구글의 딕닷컴 인수가 임박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인수 규모는 2억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딕닷컴 인수 후 구글뉴스 산하에 배치할 것이라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

매셔블, 테크크런치, 허핑턴포스트  새로운 미디어 기술들을 적극  수용하고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통해 기존 미디어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한창 잘나갈때 모두 미디어 공룡 기업들의 품에 안겼다. (CNN의 매셔블 인수가 사실이라는 전제아래)

뉴미디어들이 거액에 올드 미디어에 매각되는 것을 나쁘게 볼 필요는 없지만 미디어 생태계 전체와 독자 관점에서 과연 아쉬운 점도 있다. 독자적으로 성장해 올드 미디어를 뛰어넘는 뉴미디어들이 나와주는 것도 괜찮을텐데 말이다. 

물론 올드 미디어의 품에 안긴 뉴미디어들이 배경을 등에 업고 이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 시나리오일 가능성도 크다.  뉴스바인을 보라. CBS에 인수된 이후 혁신의 존재감이 무척 약해진 것 같다.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요즘 뉴스바인을 언급하는 이는 드물다.  테크크런치나 매셔블을 어떨까? 허핑턴포스트는? AOL이나 CNN을 등에 업고 지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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