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야권연대 결성에 오늘 합의했다.
민주통합당에서 전략공천을 하기로 한 지역의 상당부분이 경선지역으로 바뀌고, 통합으로 인해 공천을 못 받게 된 사람들이 있어 어떤 결과가 나타날 지 며칠 더 봐야 할 듯.
진보쪽은 총선에서는 하나지만 얼추 셋으로 나눌 수 있을 듯 하다.
구 민주계 - 친노계 - 통합진보당계. 뒤로 갈 수록 급진적인 성향으로 볼 수 있을 듯.
새누리당에서는 이미 공천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분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여옥 의원이 새로운 보수 정당인 국민생각당에 입당한 것. 전의원은 어쨌거나 상당한 전국 인지도를 지닌 인물이라는 점에서 신호탄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국민생각당은 자유선진당과 나중에 합당 혹은 연대할 수도 있다는데...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서 친이계가 대거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니, 아무래도 지난 총선의 '친박연대'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보수쪽은 여럿으로 나뉘어 있지만 나는 성향을 구분하지 못하겠다. 새누리(친이 /친박) - 국민생각 - 자유선진.
총선은 아무래도 인물보다는 정당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특별히 유명한 사람이 공천되지 않고서야 어차피 다 모르는 사람들. 후보들이 어떤지 사실상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용석 의원이 지난 총선 당시 살던 동네의 지역구 의원인데, 언론에서 떠들썩 해지기 전까지는 그 사람이 지역 의원인지도 몰랐다...
특이한 것은 새로 나타난 '한나라당'. 한 군소정당이 새누리당이 쓰던 이름인 한나라당을 자기들이 쓰기로 해서 한나라당이 된 것인데, 검색을 해보니 당대표의 이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