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이 낡은 건물. 메들리 노래방, 한류시대(?), "축지법과 비행술(!)"이 입주중.
그러나 이 곳은 컴퓨터학습 터(址).
페이스북에서도 추억은 새록새록...
오늘은 추억에 빠지고 싶은 주말. 트위터를 되돌아 봤습니다.
30년전의 특집호가 매우 시의성 높습니다..
『 Apple II+를 구입하고 이 잡지를 샀는데 기사에 IIe 소개 기사가 나와 속상하기도 했었고
특집에 나온 워드프로세서에 대해서는 개념 정립도 잘 안되어 있었으며
게임리뷰의 울티마V 소개에는 실행화면 하나 없어 게임설명만 읽고 전혀 다른 플레이 방식을 상상했었다. 』
아아...
『 MSX 애플등 1985년 부터 1989년까지 컴퓨터 학습이라는 잡지가 나왔습니다. 민컴이고요 나중에 1990년 마이컴으로 바꾸어 발행하다. 1998년 IMF로 부도 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런 커뮤니티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체크!
『 그 책을 그때 샀는지 아니면 나중에 어머니를 졸라서 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제비우스 1000만점 돌파의 비결" 는 "컴퓨터 학습" 이라는 컴퓨터 전문 월간지의 권말부록 특집 기사였던 것이다. 』
제비우스의 충격에 버금가는 것이 요즘에 뭐가 있을까요?
오늘 큐레이션 놀이 중 가장 충격... 무려 SM의 이수만 회장.
『 그 때 금성에서는 FC-100이라는 기종과 FC-150이라는 기종이 있었고 10만원대의 FC-30도 있었다. 그 중 FC-100이 가장 인기있던 기종이었다. 그 때 난 BASIC을 배웠다. 교재에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구조와 논리를 설명해 주는 내용은 많지 않고, line, sound, play 같은 흥미위주의 기능 위주로 설명해 놓았던 기억이 난다. 』
그리고 오늘의 멘트
『 갑자기 하루키의 말이 생각난다. " 내가 20살일때는 20년이 흐르면
40살이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알지 못했습니다."
누구나 20년이 흐르면 자기나이 더하기 20살이 되는 것이다. 』
인생을 달리 만들 미디어, 지금 유년들에게 그건 무엇인가요. 네?....
『
(추억의 삼성spc 부모님한테 공부한다고 졸라대지만.. 실제론 다 게임때문이죠 -_- 대놓고 광고..)
아무튼, 이 잡지 때문에, 제 인생이 달라졌다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
웹에서 발굴을 시작하다 보니 도저히 끝이 없이 많은 추억이 쌓여 있어요. 생각을 삼키지 말고 적어놔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미래의 역사가를 위해, 미래의 나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