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둡 관련한 글들을 틈틈이 보고 있는데, 하둡 생태계에도 나름 파벌이 있어 보인다. 순수한 오픈소스 진영과 그렇지 않은 진영으로 구분되는 듯 싶다. 하둡 핵심 콤포넌트에 커머셜 SW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쪽과 그렇게 하는 쪽으로 나눠져 있는 것이다.
얼마전 기가옴을 인용해 정리한 하둡 전문 업체 호튼웍스 CEO 인터뷰 기사를 보면 호튼웍스는 전자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 사적 컴포넌트를 포함하는 하둡 배포판과는 분명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 관리는 몰라도 핵심 스토리지나 프로세싱 프레임워크는 아파치 라이선스로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맵알을 겨냥한 발언이다. 맵알은 하둡 분산 파일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사적 컴포넌트를 포함하는 하둡 배포판을 판매하고 있다. 』
기사를 보면 호튼웍스 CEO가 후지쯔의 전략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분위기임을 할 수 있는데, 상대편에서도 할말이 많은 듯 하다. 후지쯔 사례를 보자. 제목부터 아파치 라이언스 진영과의 대립각이 느껴진다.
『 최근 외신에 따르면, 후지쯔는 하둡파일시스템과 일반 리눅스 파일시스템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분산파일시스템 '인터스테이지 빅데이터 병렬프로세싱 서버 V1.0'을 공개했다.
유닉스, x86 서버등과 더불어 사용되는 기존 하둡 분산파일시스템(HDFS)의 제약사항을 없애고, 원활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
호튼웍스와 후지쯔의 주장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 하둡 전문가들의 생각이 무척이나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