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 공동대표가 최근 창립대회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안 원장과 만나 정치 전반에 대해 기본적인 교감을 이뤘다. 정치세력화되면 안 원장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하자 안 원장 측은 보도자료까지 배포해 안 원장과 나철수와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
안철수 팬클럽 '나철수' 가 안철수 측에서 비토하면서 해체수순으로 가는 군요.
마치 안철수에게 계시라도 받은 양 출범했던 팬클럽이었는데요.
'해체 했구나? 왜들 이래' 라고 관전하고 보낼 것이 아니라 이 팬클럽을 주도했던 분들의 면면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 분들은 언론이 의도를 왜곡했다고 하시는데요, 의도는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마련이구요. 팬클럽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이 분명 했다고 봅니다. 정해훈 공동대표가 위의 인용처럼 언론에 말했었던 것이 그 이면이라고 봅니다. 팬클럽이 플래이어를 영입하는 글로벌한 사례라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즉, 1)일단, 친분을 이용한다 2)팬덤을 쌓는다 3)정치적 지분을 요구한다 라는 1차원적인 접근을 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분들은 이번 기회에 모습을 들어냈을 땐 이렇게 하면 안되는 구나, 라는 교훈을 얻으셨을 것 같구요. 앞으로는 물밑, 밀실 작업에 전념하실 겁니다. 여러 라인으로 선을 대놓고 안철수씨가 어느날 '정치인 안철수' 가 됐을 때 그 라인을 움직여 슬금슬금 나오실테지요.
나철수는 해체할 지 모르지만, 관전 포인트는 남았습니다. 그때가서 또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