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선(퓨처워커) @marsnine 2012/2/26 12:41 오후
황병선(퓨처워커) @marsnine 2012/2/25 11:33 오후
황병선(퓨처워커) @marsnine 2012/2/26 10:19 오전
황병선(퓨처워커) @marsnine 2012/2/26 12:12 오후
황병선(퓨처워커) @marsnine 2012/2/26 11:52 오전
황병선(퓨처워커) @marsnine 2012/2/26 10:39 오전
황병선(퓨처워커) @marsnine 2012/2/26 11:02 오전
사람들이 전화번호를 더 못 외우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꼭 기억력의 감퇴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기억할 필요의 감소에 의한 것은 아닐까요. 제 경우는 전화번호는 못 외우지만, 웹사이트 주소들은 훨씬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단지 나이가 들어서 그럴지도... 기억력은 원래 감퇴하니까요. 인터넷 이전의 자신의 기억력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지금 십대는 아닐 것이고. 인터넷에 더 많이 노출된 지금의 십대들이 인터넷에 노출되기 전의 십대들보다 기억력이 떨어지는지 궁금하네요. 꼭 십대가 아니라도 같은 연령대의 성인들의 기억력에 대해 과거와 비교가 가능할런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최근에 본 '많아지면 달라진다'는 책에서는 오히려 반대에 가까운 주장이 보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의 여가시간이 (예전에는 수동적으로 TV나 보면서 보냈는데) 인터넷의 발달과 더불어 새로운 참여와 상호작용에 사용되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사람들의 지능이 더 높아졌다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마땅한 기회를 찾지 못해서 버려지던 인지적 잉여가 네트워크를 통해 모여서 과거와는 다른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 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가 특별한 조직없이 점점 커져나간 현상, 그 중에서 동방신기의 팬들이 시위에 참여하게 된 것을 첫번째 사례로 다루고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구요. ^^
이 긍정적인 주장도 과거의 TV 시청시간을 수동적인 것으로 보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시간은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것으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의문이 들기는 해요. 인터넷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의 상당부분은 TV를 보는 것과 비슷하게 제시된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에 보내는 것이 현실 아닌가 싶어서요.
결국 네트워크에서의 사람들의 행동을 어느쪽에 중점을 두고 바라보느냐에 있어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느냐 '1조 시간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탄생(많아지면 달라지만)'이 되느냐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