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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되었던 동인 게임 제작자의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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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안해본 많은 생각 했어요. 저희는 처음에 세명이서 시작할 때 아무데도 홍보하지 말자고 정했어요. 코믹이나 큰 행사에도 나가지 말ㄹ자고 했고 그냥 게임만 만들어서 그냥 백합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돌려서 보고 싶었어요. 시작할 때는 지인들한테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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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투자해도 되겠지 했던 부대비용이 쌓이고 쌓여 저는 방세를 밀렸어요. 그런데 어디다 뭐라고 할 수가 없었어요 즐겁자고 한 일인데 화를 내거나 이상한 말을 하면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서로 좋은 말만 하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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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상황이 이상한 걸 미리부터 알았던거같아요. 그래서 나중엔 아 그냥 아무도 안 보여줘도 되겠다 우리끼리 완성하기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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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를 처음 찍으려는데 오백개 이상이 아니면 제작해주는데가 잘 없고 돈도 그렇고 힘들게 삼백장 찍었어요. 솔직하게 무료로 뿌릴수가 없었어요. 프레싱 돈이 전 몇십만원 하면 될줄 알았는데 진짜 바보였어요. 당연히 세자리수 넘어가고 훨씬 더 되는건데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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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 돈이 없었고 그래서 돈을 빌려서 댔어요. 그러고 나니 너무 허망하고 내가 뭐하고 있는건지 싶고 후회가 되는데 백합제에 간다고 약속을 했으니 거기만 가자 해서 갔네요. 왜냐면 그냥 아는 사람들하고 약속한거니까요. 진짜 웃기게도 그냥 아는 사람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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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고 해서 간게 다예요. 아무 생각도 없었어요. 나쁘게 하려는거ㅓ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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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 둘데가 없으니까 백합제에 다 지고 갔는데 어차피 거기서 몇 분 많이 드린 것도 아니고 두박스 다시 고스란히 집에 돌려보냈어요. 택배짐 밀고 지고 그냥 다시 저희가 가져갔네요. 백합제에 오시는 분들 조사하는 글에 댓글 많이 달려서 엄청 장사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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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도 샀는데 비밀댓글 대부분 지방에 있는데 택배로 좀 보내달라고 부탁했던거였어요. 멀리사는데 좀 보내주면 안되냐고. 솔직히 전 그런거 택배니 뭐니 셋이 하는거 말이 안되고 진짜 하기 싫었는데 옆에서 다른 두분이 보내주자고 해서 통판인지 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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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고 한 거예요. 제주도 사는분도 있고 해외부탁하는 분들도 있고 해서 잘 모르겠으니까 그런거 비용은 또 저희가 내려고 했어요. 진짜 돈 남기고 싶다는 생각 한 적이 맹세코 하루라도 있으면 머리 위에 벼락 떨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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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고가 들어왔어요. 블로그에 댓글이 달렸고 연락안주면 행정조치를 받는다고 해서 연락을 드렸더니 그래서 돈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추궁을 하시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금전을 목적으로 한 게임제작이지 않냐 대표가 누구냐 소리를 듣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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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 없었어요. 만원한장 남은게 없었고 대표는 없어요. 그냥 친구셋이 만든거니까요. 신분은 학생이고 그냥 아무것도 없고. 말을 하는데 점점 기가 막히고 그냥 아직 배송안한거는 돈을 다 돌려드리면 되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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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담당하신 분이 자신도 미안하시다고 이런것 도와주지 못할망정 이렇게 해서 미안한데 어쩔수가 없다고 하셨어요. 신고가 들어왔고 그럼 기관이라고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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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제가 있는게 코믹월드 동인지행사에서 판매한거 아니냐 거기 부스를 낸것아니냐 하는데 저희는 그냥 아는 사람들 있는 백합 온리전에 간 거였고 그 얘기 하고 나니 담당하신 분이 일단 얘기해보시겠다 하고 밥도 못먹고 그냥 계속 전화 기다리고 다시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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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이었어요. 그래서 아직까지 배송안한 시디 그냥 보내고 돈을 안 받으면 안되는지도 여쭤봤는데 그것도 안된다 하고 무료배포도 안된다 하시네요. 이런 종류 게임은 무조건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요. 그래서 그럼 심의를 받으면 안되냐고 하니 어렵다고 개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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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 수 없다고 한숨을 쉬시네요. 창업을 해야된다 하시다가 다 학생이고. 그 분도 죄송하다 하시고 저도 죄송하고 솔직히 제가 더 죄송하고 아니 비슷한 애들끼리 서로 신고하고 우습지도 않죠. 솔직히 이걸 아는 사람들 말고 누가 알아요? 다 같은 사람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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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한 건데. 무슨 이런 더러운 꼴을 보여드리나 우리 진짜 그냥 취미에 뭐도 아닌 거 누가봐도 보이는데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이걸로 저희한테 연락해서 일하고 시간쓰는 분들은 또 무슨 고생이에요. 일단 그때 배송안한것 돈돌려주기로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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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통화가 마무리 돼서 그 즉시에 게시판에 거의 전화번호 있으셔서 전화연락 드리고 또 메일 있는분들 메일로 등등 연락해서 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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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저는 이 상황 자체가 이해가 안돼요.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배틀로얄이나 쯔구르 그리고 저희처럼 아무 것도 아닌 쩌리들하고 세 개를 찍었니 네 개를 주었니 하자고 있는데 아니잖아요. 그리고 민원이 들어오면 어쩔 수 없는것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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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상황은 신고하신 그 분의 판단이죠. 제도상의 회색지대 어디에나 있어요. 그리고 어떤 법안들의 생략된 선의가 이런 형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왜 이렇게 써먹는 건지 이해가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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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화나는건 저희같은 것들이 그냥 진짜 저까짓 것이 이런 사단을 내서 이제 그냥 취미로 게임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신고와 처벌의 공포에 떨까봐 그것도 이젠 화가 나요. 진짜 마이너하고 아무도 모르는 자기들끼리 만들어 돌려보는 게임도 수틀리면 엎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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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이없는 선례가 된 거잖아요. 솔직히 저희는 백합제에 나간다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알린 것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어디 뭐 저희를 알린 적도 없고 그냥 외떨어진 섬같은 것이었는데 그래도 폭탄을 맞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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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옳다는 생각 들지가 않아요. 직업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 두명 모여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 그게 갑자기 못된 짓이 되나요? 나쁜 일이 되나요. 진짜 물 위에 내는 것도 아닌데 개인이 자신의 창작물을 왜 검열받는지 왜 게임 심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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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태인지 모르겠고 솔직하게 신고의 위험만 없다면 이런 동인게임은 당연히 모두 심의 받지 않는게 오히려 옳고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요. 법 얘기 말고요. 그냥 옳은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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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잘못 써서 구속되던 시절은 80년대이고 영화 이상하다고 기소되던건 60년대인데 지금 이 세월에 신기한 일이죠. 그리고 도대체 어떤 사람이라야 이 상황을 즐거워하고 부추길 수 있는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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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사람이 정말 밉고 기분이 안 좋아요. 그리고 솔직하게 굉장한 악의를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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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끼리 신고가 온 거 황망해서라도 맞춰줘야 되나 사업자 등록 이야기 하는데 그냥 푸흐흐 하고 진짜 웃음이 났어요. 포창마차를 차려도 오뎅 몇 백개는 더 팔겠구만 시디 몇십 개로 무슨 창업을 해요. 저는 그냥 방세 밀린 대학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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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분이 너무 잘 대해주셔서 감사했고 제가 여쭤보니까 사업자등록 이야기를 해주시다가 비주얼노벨도 은근히 마니아가 조금은 있지 않으냐고 하시는데 또 그냥 웃었어요. 전화받다가 갑자기 같이 웃었어요. 저희 게임은 그냥 게임도 아니고 레즈비언들이 주인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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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극 게임이에요. 어차피 별로 좋아하실 분도 없어요. 동인게임이니까 그냥 한거고. 창업.. 그냥 웃음이 났는데 아무말 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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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좋은 말만 하려고 애쓰고 있었는데 이제 좋은 생각이 하나도 안 나요. 솔직히 전부 후회하고 그냥. 다 후회를 해요. 정말 다 잘못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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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며칠간 공지가 좀 이상하고 대응이 느려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세명밖에 없고 셋 다 대단히 일머리 있고 빠릿빠릿하지 못해요. 정말 간곡히 빌게요. 답이 느리고 태도가 일견 나빠보여도 조금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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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그냥 평범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에요. 사적으로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머리숙여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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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제에서 일부 드린것등 지금 개인적으로 이미 손에 갖고 계신 CD는 소량이고 회수를 안합니다. 연락후 그 시점 미배송이었던 통판 물량 전량을 저희가 폐기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규정이 있고 저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폐기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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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어제 반숙님의 주소로 사업자등록은 해봤습니다. 하는데까지 다 해보고 저희 능력으로 어렵다 싶으면 그때는 포기하려고 했어요. http://t.co/oOXAbKms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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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에서 해오라는 것을 모두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류가 수십가지이고 심의과정합쳐 한달쯤 걸리겠기에 그래서 어떻게든 준비해보고 저희끼리 되는 거라면 어떻게든 하려고 했어요. 여타 손해나 학자금대출 등 사적인건 다 무시하고 준비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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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게임배급업자로 허가가 나야만 심의가 가능하다는데 게임회사로 게임배급업 게임제작업자가 되는 벽이 너무 높습니다. 구청 보건위생과 식품안전부에서 게임업 관련 업무를 맡고 계셨는데 저희 자취방이나 부모님 집 어디도 되지 않고 정식 사무실로 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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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의 임대차증명서가 필요하고 또 거기가 다른 업종이 아니라 게임배급업으로서 면허가 나야되는데 우여곡절 끝에 아는 분께 빈 사무실 주소는 얻었지만 업장실사를 받아야 해서 또 무산되었습니다. 컴퓨터 1대로 집에서 그림만 그렸던 저희가 설비 대조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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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가 되기 정말 어렵네요. 심의비가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개인이 조건을 맞추는게 아무래도 불가능합니다. 솔직하게 심의비까지는 어떻게든 맞추겠지만 게임회사 업장 실사를 받을 회사 사무실을 갖출 수가 없습니다. 나쁜 소식 뿐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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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개인이 심의받는 과정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널리 조언 구합니다. 솔직하게 게임 정말 내고 싶습니다. 이제 아무도 저희 이름듣고는 웃지못하게 된게 너무 괴롭고 끔찍해서 어떻게든 하고 싶어요. 완전히 포기하게 되면 그땐 다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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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주소 nlpsoft@naver.com입니다. 조언 문의 기타 등등.. 받고 있습니다. 또 혹시 동인게임 제작하는 분들 중에 이 과정에 따로 궁금한게 있으셔도 대답을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