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웹OS라고 기억하십니까?
웹을 잘 활용해서 앱처럼 만들어 버리는 당시로서는 기발한 운영체제였는데요.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한 때 스마트단말 분야에서 꽤나 유명한 회사로 팜이라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2009년 당시 웹OS처음 나왔을 때 참 획기적이었는데요.
이상하게 제품 나오는 대로 망하다가 2010년 휴렛팩커드 그러니까 HP에 팔립니다.
그리고 역시 지지부진하다가 작년인가요 수백명 해고시키고, 오픈소스로 만들어 버립니다. 거의 빈사상태 포기상태죠.
LG전자가 전격적으로 이걸 샀습니다. 스마트TV용이라는데요.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2009년 당시로서는 정말 획기적이었는데, 지금 2013년이구요. 또 HP에 가서 고생하느라 단말쓴물 다 빠졌을지도 모릅니다. 특허같은 건더기는 또 어찌되었는지 잘 봐야 합니다. 일단 사기는 샀습니다만, 구매후기는 일단 뚜껑 열어 보고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HP는 웹OS 팔아 버리고 뭘 할까요? 완전 저렴한 20만원도 안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만들어서 MWC에서 자랑했답니다.
HP 옛날에 정말 리더쉽 있고 존재감 있었는데요. 제 첫번째 스마트 단말도 HP거였습니다. 알아줬었습니다. 정말....
그런데 이제 중국 저가 업체랑 경쟁하고 있네요. 만져 보니 어땠을까요?

트위터를 보니 다른 기자분께서 직접 만져 보셨나 봅니다. 무겁고, 느리고, 화면도 뿌옇답니다.
참, 한 때 잘나갔었는데...

2013/2/25 8:07 오후

오래된 IT 회사 중에 후지쯔라고 있습니다. 여기서 할머니도 쓰실 수 있는 효도 스마트폰을 내놨다는 외신입니다.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라는데요, 전혀 그렇게 안보이지요.
버튼도 큼지막하고, 무엇보다도 배려가 세심한데요.
어르신들 손도 떨리시고 생각같이 안눌려져서 스마트폰 쓰실 때 갑자기 원하지도 않는 앱들 막 뜰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스쳐지나가듯 누르면 안되고, 꾸우욱 꾸우욱 잘 눌러야 된답니다.
그런데요 우리나라에서 설령 나오더라도 잘 팔릴지 모르겠습니다.
아들딸들이 쓰다가 새 폰 갈아타서 구형이 되어 버린 폰들, 어머님들이 물려 받아 사랑으로 참고 배워가며 쓰시기 때문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