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교보문고가 회원제 전자책 서비스 샘을 단말기와 함께 공개했습니다.
예컨대 19000원 2년 내면요, 단말기도 주고 한달에 다섯 권 보고 반납하는겁니다.
전례 없는 출판 불황, 출판사들 가뜩이나 책 안팔리는데 난감합니다.
큰 유통업체에서 한다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할 듯 합니다.
교보문고 입장과 전략도 이해가 갑니다.
요즘,사람들 책 잘 안읽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에 보니까 자리에 앉은 7분 모두 뭔가 스마트한거 만지고 계셨습니다.
이 와중에 성장하려면 뭔가 스마트한거 해야합니다만,
정액제 대여업이 과연 새로운 무엇이었는지,
이것이 최선이었는지
독자이자 저자의 한 사람으로서 헷갈립니다.
삼성전자의 독자 스마트폰 운영체제 타이젠 2.0 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지난해의 1.0에 비해서는 꽤 이뻐졌습니다만,
그냥 갤럭시 아이콘을 둥그렇게 해놓은, 그냥 안드로이드에 테마 입힌 느낌이라서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만져봐야 감이 올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안드로이드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는 마음과, 갤럭시로 안드로이드에서 영원한 1등하고 싶은 두가지 마음이 갈등합니다.
허나. 그야말로 온몸을 던져 사력을 다해 해도 될까 말까 한게 후발주자의 운영체제입니다.
삼성전자 이미 바다라는 독자 운영체제, 한 번 해보시다가 팽하셔서, 공부 열심히하던 개발자들 우스워진 적이 있습니다.
구글 글래스를 실제로 쓰면 어떻게 보이는지 그 비디오가 조용히 공개되었습니다.
말로 사진찍으라고 명령하면 찍고, 녹화하라고 하면 녹화하고, 외국어도 그자리에서 통역해줍니다.
무엇보다도 내 눈에 보이는 모든게 디지털이 되어 채팅하듯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가끔 돌아 가신 가족이, 사랑하는 친구가, 어떤 눈빛으로 세상을 봤는지, 어떤 느낌으로 나를 봤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 궁금함을 모두의 추억으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코앞에 온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