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날 나를 위한 선물(?)로 휴대폰 하나를 질렀습니다. 윈도폰으로 말이지요. 국내 유일하게 출시된
노키아 루미아 710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아이폰만 줄곧 쓰다 좀 지겨웠나 봅니다. 그래서 바꾸기로 결심했지만 안드로이드폰은 영 체질에 맞지 않았고 블랙베리로 다시 돌아가자니 영 불편하고 ... 해서 선택한 게 윈도폰입니다. 최신 윈도폰8도 아니고 사실상 단종되다시피한 윈도폰7.5 OS가 탑재된 폰입니다.
통화와 문자, 웹서핑만 되면 족한다는 개념으로 중고 공기계를 헐값에 구입했죠. 한달 남짓 써보니 괜찮네요. 기대 이상입니다. (물론 크게 기대를 하지 않은 탓도 있겠죠)
루미아 710에 대해 큐레이션하려해도 별 정보가 없습니다. 그래서 큐레이션할 것도 별로 없어요. ^^;
쓸만한 앱도 적고 세로보기 고정도 안되고 이것저것 불편한게 많긴 합니다만, 기본적인 성능은 괜찮습니다. 예쁘고 빠르고 전화도 잘 터지고 웹서핑도 (모바일 IE로) 그럭저럭 쓸만합니다. 통신사도 MVNO로 옮긴터라 월 130분 무료통화에 데이터 1G를 써도 한달에 3만원이 채 안나갑니다.
적응되다보니 인스타그램이 없다는 것 외엔 별로 아쉬운 건 없네요. 두어달 쓰다 못마땅하면 아이폰5로 돌아가려했는데 당분간 계속 쓸 생각입니다. 어쩌면 신형 루미아 920을 지를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ㅎ
3줄 요약:
심심해서 윈도폰(노키아 루미아 710)을 샀다.
생각보다 쓸만 하다.
맛폰이라 생각하지말고 피처폰이라고 생각하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