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hapark 2/19 '12 posted

트위터 봇에 위로받는 사람들이 있단다.

『 김씨는 "퇴근할 때쯤이면 집사봇이 '오늘 하루도 힘들었지요? 저는 언제나 당신 편입니다' 하는 응원글을 올려준다"며 "사람이 보내는 게 아닌 줄 뻔히 알면서도 따뜻한 말에 감동을 받고는 한다"고 말했다.김씨처럼 '트위터봇'에서 심리적인 위안을 얻는 트위터족이 늘고 있다. 』
 

 

검색해보니 반응도 주로 괜찮다. 사람들이 써놓은 문구를 보니 나도 솔깃?

m4788
집사봇이라는거 팔로잉해놓으니까 되게 마음이따듯하다 ㅋㅋㅋㅋ그냥 말뿐인데 되게 위로받는 느낌 토닥여주는 느낌
조미리 @m4788 2012/2/17 14:49    
yuri_botkr
역시 집사봇은...♥ RT @wbutler_bot: 당신보다 중요한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Yuri Petrov @yuri_botkr 2012/2/15 16:25    
shirenael
집사봇도 독촉을 하네 헐 “@wbutler_bot: 귀찮아도 하셔야 합니다. 제대로 일 하셔야지요. 언제까지나 제가 대신이 되어 드릴 수는 없잖습니까. 그리고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은 제가 좋아하는 모습이기도 하고, 제 자랑이기도 하고요.”
국화 @shirenael 2012/2/16 11:41    


  하긴 '아프니까 청춘이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책 제목에도 위로받는 세상인데, 트윗에 위로받으면 안 된다는 법이 있으랴.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냥 서로 해줘도 될 말인데.  진짜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아니면 설령 기브앤테이크처럼 주고받는 위로라도 사람들이 하면 더 좋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저런 말들을 실제로 하기엔 연인사이가 아니라면 왠지 '오글거리는' 생각이 들어서 입이 잘 안 떨어질 것 같긴 하다.

  요즘은 솔직한 자기표현, 개성 등등이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떤 영역은 괜시리 쑥스러운 영역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부터 다양하고 솔직한 표현이 나오면 좋을텐데 말이다. 그냥   '힘내'라는 말도 좋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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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jai Jung (2/19 '12)

잘 쓴 기사네요. 아, 기자 이름이 양모듬씨라니....이름으로 일단 호감을 먹고 들어가는 기자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