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궁금증이 드는건, 내 주변 사람들은 얼마나 그럴까?
(절대, 읽으라고 강요하는거 아님.)
http://blog.aladin.co.kr/mramor/841840
http://www.evolutionoftheweb.com/#/evolution/day
현실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가치의 선언이다. 모두가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 가야할 책임이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가하다"
위의 명제는 어떠한가? 나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떻한 명제가 더 강한 구속력을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가 훨씬 더 강하지만 - 관점에 따라서는 상위 명제로 보일 수도 있겠다 - 행동에 있어서는 마찬가지. 모두가, 그리고 나부터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 가야할 모습이겠지.
박근혜는 싫어하지만 박정희는 좋아하는 사람. (19대 총선의 친박연합 당원들이라던가_ 친박 연대가 아님. / 자기가 박정희랑 외모가 닮았다고 주장하는 이인제라던가....)
각각의 비중이 어떻게 될지 문득 궁금해 졌다. 사실 난 헌법 13조를 존중하긴 하나, 박근혜는 지금까지 박정희로 인해 굉장히 많은 수혜를 얻었으면서 이에 대한 언급과 입장표명은 계속 피하기만 한다는 점에 있어서 지적 받을만 하다. 지금까지 행동은 선거국면에서 인사권 행사를 제외하고,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밝히 유일한 행동이 '사학법 개정 반대 촛불' 말고 뭔가 있나?
ps 여담이지만, 에리드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Art of Love)을 보고 있는데, 책 제목을 보고 얼굴을 붉히는 이가 있어 의야하게 생각했더니, 사랑의 기술을 (Technique of Sex)로 착각한 것이었다.
불편하고 복잡한 디지털 기기는 디지털 치매(?)을 예방하려나? 라는 망상이 든다.... -.-
오잉? 역시나 이런게 있네 memSQL
http://dev.kthcorp.com/2012/07/04/memory-based-rdbms-memsql/
근데, 사실 잘 모르겠어. 영웅은 좀 만들어진 이미지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지. 예를 들면 체 게바라가 오래 오래 살았으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성으로 남았을까? 피델 카스트로랑 많이 많이 달랐을까? 흠... -0-
다만, 난세가 사상가를 키운다는건 동의 할 수 있을듯 해. 세상이 잘 굴러가는듯 보이면, 고민의 폭이 좀 많이 줄어들테니까. 혼란스러운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느냐에 따라, 정말 다양한 사상이 펼쳐지겠지.
그런 의미에서 '이론가'가 리더가 되는건 위험할 수 있지만, 훌륭한 리더는 필연적으로 '사상가'라고 생각해. 어쨌든 난, 리더란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면서도, 남들에게 그 길을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니까. 그 사상이 건강하고, 사회 전체에 득이 되는 방향으로 펼쳐지는게 바람직 함은 당연한거고.
주저리 주저리 좀 더 설을 풀어 보자면, 주변에 대학 교수가 되고 싶다거나, 훌륭한 학문적 성과를 내는 '이론가'를 꿈꾸는 친구들은 종종 있어도, 거친 풍파속을 해처나가며 자신의 이상을 펼치겠다는 '사상가'를 꿈꾸는 친구들은 찾기 힘든거 같아. 표현을 잘 안해서 그런건가?
암튼 누가 내 꿈을 물으면 좀 온전하게는 '사상가' 과격하게는 '혁명가' 라고 말해야 겠어. Vivere Pericoloso를 몸소 실천은 못 할지라도 최대한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겠어?
1. 어찌되었건, 안철수가 '정치권'에서도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을 수 있는건 박근혜라는 외계인이 있어서임.
2. 솔직히 말하자면, 연초에 비해 안철수 대권 출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사라졌는데, 지금 상태는 출마해도 다행, 출마하지 않아도 다행이라는 생각. 어찌되었건 대한민국에서 굉장히 값진 역할을 수행할 인물이라는 확신은 굳어감. (이미 하기도 했고)
3. 언론에 알려진 안철수 재단의 행보는 IT기반 기부 플랫폼에 관한 이야기가 고작이지만, 실제 행보는 그보다 더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듯. (난 기부가 사회의 부조리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다고 강하게 믿는다. 실제로 기부는 사회를 안정화 시키는 역할이 강해 그 어떤 독재자도 기부 행위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았지.)
ps. 안철수가 경험이 부족하다고 소리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박정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점은 정말 코메디.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천재에도 저마다의 타입이 있다.
http://www.design.co.kr/section/news_detail.html?info_id=59696&category=000000060002
0. 각각의 대선캠프에서 민감한 반응이 나오는데, 왜 제살 깍아 먹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안철수 돌풍의 본질은 그런 민감한 반응에 대한 반감이다.
1. 종합적인 감상평은 안철수의 장점은 잘 안 드러나고, 단점은 잘 보였던 힐링캠프. 다만, 불특정 다수에게 보이는 TV매체의 특성상 지지율로만 보면 오르겠지.
2. 방금 2009년 6월에 방영한 무릎팍 안철수 편을 슬금 슬금 스킵해가면서 다시 보았는데, 힐링캠프에서 김제동이 지적했듯 말하는 기술은 월등히 좋아졌다. 착실히 노력하고 잘 배우는 사람.
3. 내가 안철수라면 이런 고민을 할것 같다. '대통령 하고나면, 내 남은 50년 인생 뭐하지?' 노무현이 김해시장을 생각했던 것처럼 정치시스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면 모를까, 무슨 일을 해도 전직 대통령이 꼬리표로 따라붙을텐데, 엄청난 고민 아닐까?
4. 내가 안철수의 측근(?)이라면, 이런 조언을 할지도. "유시민과 손을 잡으세요" - 두 사람이 그리는 세계관도 비슷하고, 실천 방법도 공통점이 많다. (책을 쓴다던지) 또한 서로의 강약점을 잘 매꾸어 줄 수 있는 여지도 많다. 안철수는 돌다리를 너무 오래 두드리다 남들보다 늦게 출발할 (안할지도 모르지만) 타입이고, 유시민은 다리 없어도, 수상보행 하려다 자빠질 타입이랄까? 근데, 정치는 당연히 둘 다 필요하다.
전설속의 언어를 웹에서 컴파일 해라?! Brainfuck, Clojure, Assembly 까지 눈이 휘둥그레 @_@//
뭐, 암튼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안철수 관련 트윗을 수십개 날린 것을 보았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트윗은 이거.
"박근혜나 조중동에게 중요한 건 안철수의 생각이 아니라 안철수의 힘이다. 새누리나 조중동의 생각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안철수의 생각에 동의할 거다. 안철수는, 나처럼(!), 보수주의자니까. 그러나 안철수의 집권은 그들의 밥그릇을 빼앗아갈 거다.
밥그릇, 그게 근혜파와 조중동이 안철수를 물어뜯는 이유다. 밥그릇은 늘 이념보다 중요하다! 그게 정치의 본질 가운데 하나다. 가치는 이해관계의 겉옷일 뿐이다. 게다가, 안철수는 31년동안 대한민국을 쥐어짠 박정희족이 아니다. 자기들 패밀리가 아닌거다."
맞다. 격하게 동의한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슬프다. 사실 안철수 힐링캠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청춘콘서트를 하게 된 계기가 '변하지 않는 세상'에 대해 청춘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라고 말하는 대목이었다.
새누리-한나라를 확실히 반대한다는 이유 하나로, 이렇게 보수적인 가치관을 가지는 사람이 대안이 된다니... 난 솔직히 좀 슬프다. 마지막 마무리는 다시 고종석 트위터로..
"잠깐의 망상: 18대 대선에서 노회찬(또는 유시민)과 안철수가 1:1로 맞붙는다면 어떨까? 한쪽은 죄파 대표로, 다른 쪽은 우파 대표로. 대한민국 국민의 심리적 복지가 엄청 증진될 거다. 그럴 일이 없으니 망상이지. 흠."
+ 개인적인 판단은 유시민은 현존하는 정치인 중 가장 안철수와 비슷한 존재다. 고종석에 따르면 "그것은 방대한 관심과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이다. He knows something of everything, and everything of something이라는 문장의 주어는 안철수도 될 수 있고 유시민도 될 수 있다." 이것 보다도 내가 보기에는 둘다 자유주의적 지향이라는 근원적인 공통점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정말이지 정작 법치주의에 의한 비판의 대상이어야 할 사람들이 법치주의를 논하는구나. 파업을 비롯한 노동운동에 대해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핏대를 높이며 '난 법치주의자'야 라고 말하는 사람은 적어도 단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고의적이든 무지에 의한 것이든 이런 기본적인 의미를 자기 편한되로 왜곡시켜 오용하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것에 다름 아니고.
법치주의가 이야기 되어야 할 지점은 '용산 참사'가 아니라 '반란 수괴 전두환 사면' 사건이지...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54493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