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이 잘못된 걸까요? 요즘 MB의 대일 외교를 보자면 혼란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정리해 봅니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차기 정부의 대일본 정책과 관련 "나는 성숙한 한일관계를 위해 '사과하라' '반성하라' 하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신년 외신기자회견에서 "역대 (한국) 대통령은 반드시 '사과하라' '보상하라' 등 과거를 강조했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냐"라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일본도 형식적 사과나 반성을 한 것도 사실이며 그 사과가 한국 국민들에게 그렇게 감동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한 뒤 이렇게 대답했다.
이 당선인은 "일본도 그런 말을 안 하더라도 성숙한 외교를 하리라고 본다"면서 "앞으로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당선인 신분에 있었던 2008년 1월 17일 외신 기자회견과장에서의 일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재일 동포 리셉션에 참석하는데 이어 내일 오전에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일왕 내외를 면담하고 TBS가 주최하는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에 출연한 뒤 밤 늦게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2008년 4월 20일과 21일 일본에 방문했습니다.
이런 태도로 인해 논란이 많이 되기도 했죠.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G8 확대정상회담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2008년 7월 8일과 9일 G8확정상회담 일정으로 일본 훗카이도에 방문했습니다.
일본이 끝내 한일 양국간 뿌리깊은 ´이슈´인 독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 새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명기한다는 방침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의 교도(共同)통신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가 지난 9일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새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명기한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13일 보도했다.
한승수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영유권 명기 방침에 "기다려 달라"는 발언을 했다고 쓴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는 명백히 오보라고 거듭 밝히고 요미우리 측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승수 총리는 그러나 요미우리 측에 정정보도 뿐만 아니라 법적 조치까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좀더 검토해 본 뒤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7월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총리에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보도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우리 외교 관계자들의 항의방문에도 분명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 발언이 사실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충분히 항의도 했고 정정보도 요청도 했다, 독도 문제 관련해서는 지금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고 대답했다.
헌데, 7월 9일에 일본 총리와 가진 면담에서 일본측이 교과서에 독도 영토 명기 방침을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었구요. 이때 MB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고, 이에대해 오보라고 한국 정부는 주장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외교안보 분야 원로 전문가 모임인 '서울포럼' 회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해 우리가 일시적으로 흥분해 강경 대응을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한일 국교 정상화 반대 시위를 벌이다 감옥까지 갔던 6.3세대라며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에 대해 장기적 안목에서 치밀하게 전략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08년 7월 17일 제헌절에 보도된 뉴스입니다. "강경대응 능사 아니다" 뿐만 아니라 "치밀하게 전략적 대응을 해야 한다" 고 말했군요.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과 함께 당면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 금융질서를 만드는데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방한 중인 아소 다로 일본 총리에 대한 환영 만찬사에서 신흥경제를 대표하는 한국과 선진 경제를 대표하는 일본이 서로 협력하는 것이 역내는 물론 국제사회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009년 1월 11일에는 방한중인 아소다로 총리를 만났답니다. 이정도면 통상적인 이야기.
이 대통령은 특히 대북정책과 6자회담 문제에 앞으로 양국간 더욱 긴밀한 협력은 물론 미국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나카소네 외상은 일본인 납치문제에 한국이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2009년 2월 11일에는 방한중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상도 만났습니다. 일본은 일본인 납치 사건에 관한 주제. MB는 G20이나 국제 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주 내용.
몰랐었던 일인데, 이건 좀 재미있습니다. 일본 애니에 등장한 2MBOUT이라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시 일본이 요격 조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아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본이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취하는 조치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09년 4월 1일에는 영국에서 열린 G20금융 정상회의에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만났답니다. 일본의 MD계획을 용인하며, 대북 압박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일본은 경제대국이지만 과거에 대해 흔쾌하게 사과함으로써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존경을 받을 수 있고, 선진 대국이 될 수 있다”며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의 예방을 받고, “일본이 과거사 문제로 크게 결단을 하면 우리 한국민들은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딜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2009년 6월 5일에는 일본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를 만났습니다. "일본 과거에 대해 흔쾌히 사과해야" 라는 말을 했군요. 2008년 당선자 시절과는 전혀 다른 태도죠? 시기적으로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후이긴 합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간의 FTA 즉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이 곧 본격화됩니다.
일본 정부는 가능한 한국의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 FTA를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2009년 6월 27일에는 한일 양국 재무장관 회의 및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고 한일FTA협상에 관한 이야기를 논의합니다. 일본측에서 들고 나온 문제는 한국의 농수산물 시장 개방 문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이 대통령이 28일 하루 일정으로 한일정상회담과 재일민단 간부 초청 오찬, 일본 경제인들과의 간담회, 아소 총리 주최 만찬 등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한다"며 "지난해 4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셔틀외교의 일환이고, 올 1월 아소 총리의 방한에 대한 답방"이라고 밝혔다.
2009년 6월 28일에는 하루 일정으로 일본 아소총리를 만납니다. 청와대에서 23일에 발표한 내용은 있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에 관한 뉴스는 안나오는군요.
일본 정부는 17일 발표한 2009년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방위백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북방 영토와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는 2005년 이후 표현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주일 한국대사관은 국방무관을 방위성에 보내 “독도는 한국의 고유영토”임을 분명히 하면서 방위백서의 독도관련 기술에 항의했다.
2009년 7월 17일에는 일본 방위백서에 또다시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차 방한한 일본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을 접견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 참사와 관련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하토야마 일본 총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위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무엇보다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줘야 한다면서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2009년 11월 14일에는 부산 실내 사격장 화재로 일본인 10명과 한국인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한 사과 및 위로. 국격에 맞는 안전의식 발언이 보이네요.
일본 정계의 최고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은 한국 국민이 환영한다면 일본왕의 한국 방문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오자와 간사장은 오늘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조훈현 9단과의 대국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는 내년 일본 왕의 한국 방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 국민이 받아들이고 환영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2009년 12월 12일에는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이 일왕의 한국 방문에 관한 언급을 합니다. 근데, 이분은 왜 조훈현 9단과 대국을 서울웨스틴조선 호텔에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