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ik 7/25 '12 posted (7/25 '12 edited)
10년전 대선때만 해도 2,30대가 48.3%, 5,60대는 29.3%를 차지했던데 반해 올 대선에는 반대로 2,30대가 38.8%, 5,60대는 39.2%를 차지해서 그 구성비가 역전된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2,30대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5,60대에 비해 투표율마저도 저조한 편인데, 이젠 절대 유권자 수에서도 장년층에 밀리게 되었습니다.

15년 전인 1997년 15대 대선 때는 20대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2%(846만명)에 달했지만, 2002년엔 23.2%(810만명), 올해 총선 때는 18.4%(739만명)로 줄었다. 2005년부터 만 19세 이상이 투표권을 얻으면서 20대에 가세했음에도 크게 감소했다. 30대도 1997년 27.6%(891만명)에서 2002년 25.1%(879만명), 올해 20.4%(822만명)로 줄었다.

행정안전부의 인구등록 통계를 보니, 2012년 6월 기준 아래와 같은 분포를 보이네요.



통계청에서는 장래인구추계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15~64세에 해당하는 경제인구로 뭉뚱그린 지표를 보아도 장/노년층의 비율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령 인구일 수록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도 연령대 별 대선후보 지지율이 다른데요, 젊은 층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는 반면 40대 이상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연령별 지지율은 보면 19~29세 지지율은 안 원장이 39%로 1위인 반면 평균 지지율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박 후보는 22%로 2위, 문 후보는 13%로 3위를 기록했다. 30대 역시 안 원장이 32%로 1위, 박 후보가 20%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40대는 박 후보가 33%로 1위, 안 원장이 14%로 2위, 문 후보는 13%로 안 원장을 바짝 ?는 분위기다. 50대는 박 후보가 5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안 원장이 14%, 문 후보는 5%에 그쳤다.


최근에 그 '문제적 발언'을 보더라도, 젊은 층과 달리 중장년층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나네요.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비공감 60.6% vs 공감 36.6%)와 30대(비공감 59.7% vs 공감 35.0%)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높은 반면, 40대(공감 54.1% vs 비공감 42.7%), 50대(공감 62.5% vs 비공감 32.7%), 60대(공감 73.6% vs 비공감 24.0%)는 박 전 위원장 견해에 공감한다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의 단기적인 목표가 '표의 획득'이라고 본다면 , 다수를 차지하는 그룹이 바뀌어간다는 것은 선거전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기사에서나 보던 고령화 사회의 특징 '보수화'를 왠지 맞닥뜨린 것 같아 참 오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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