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웹기반 공인인증서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이 많은 듯 하다.
방통위는 공식적으로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 추진 계획’을 밝혔다. 웹에서 공인인증서, 안전결제 등을 직접 불러올 수 있는 웹기반 전자서명 기능 개발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국제 웹표준화 기구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 표준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들 기술이 표준화되면 금융위원회,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액티브X에 지칠대로 지친 나로서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행 파일은 두루뭉술해보인다. 비판도 적지 않다.
방통위 발표는 웹기반 공인인증서가 현실화되는데 있어 필요조건일 뿐이다. 웹기반 공인인증서 시대가 바로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는건 무리가 있지 싶다.
기술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해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ActiveX의 경우엔 이 기술이 이제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주지 않는데도(표준이 아니라서 타브라우저에서 안된다던지, 설치나 실행에서 경험이 유쾌하지 못하다던지, 보안상의 위협이 있다던지) 불구하고 그 동안 해왔던 관성 때문에 계속 선택하고,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요.
P.S. 오늘 ActiveX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쓴다는 기사를 봤는데, 매우 반가운 소식이지만 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당장 되는 줄 알텐데... 뉴스가 현실을 너무 앞서간 건 아닐까 싶어요.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