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을 위한 SNS를 표방하는 '비트윈'(Between) 제공 업체인 VCNC의 엔지니어가 빅데이터의 부상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NoSQL DB를 도입하는 것을 경고하는 글이 눈길을 끈다.
글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 에버노트,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등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지금도 마이SQL(MySQL)과 같은 관계형 DB를 주요 저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일부에만 HBase와 같은 NoSQL을 실험적으로 도입한다. 트위터는 NoSQL을 전면 도입하려다 그만뒀다고.
왜 그랬을까?
eincs님만 이렇게 말하는건 아니다. 지난해부터 빅데이터 관련 플로그 포스팅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우승이님도 예전에 NoSQL 도입에 대한 낙관주의를 경계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어차피 저렴한 하드웨어들로 꾸려서 먹고 사는 웹서비스 입장에서 보면 NoSQL이 MySQL 샤딩해서 쓰는것 보다 특별히 서버를 적게 먹는것 같지도 않고, 제약도 많고,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고 문제없이 적용하는 것도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확장이 용이하고 확장에 대한 관리가 쉬워보이더라구요. SQL이라는 글자는 들어가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기존 SQL을 대체하는데 적합해 보이지 않습니다. 특별히 빅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닌데도 요즘 유행이라 여기저기서 보이니까 SQL대신 한번 써보고 망하는 경우 많은거 같아요. 저희는 서비스 만드는데 NoSQL + MySQL 샤딩 같이 갑니다."
생각보다 쓸만하지 않기 때문에, NoSQL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사례는 그래서 주목받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