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획위원회 주체로
‘대한민국 통신망 대전쟁, 해법과 미래는?’ 이란 타이틀 아래,이통사와 서비스 업체가 한자리에서 토론하는 자리가 있었네요.
첫 번째는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 개편이다. 정부와 선도사업자 간의 빠른 논의를 통해 최대한 정교하고 촘촘한 요금제로 가야한다. 두 번째는 빠른 기술 발전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포괄적 법체계를 수립해야 한다.
우리가 이런 논쟁을 하는 사이에도 IT 기술은 발달하고 있다. 세 번째는 이종산업간 전략적 제휴다. 규제보다는 제휴를 통해 해외 사업자와의 경쟁을 준비해야 한다. 정부 정책 또한 기업 간 제휴의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통신사와 서비스 업체간의 만남이 이뤄진 자리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만... 미래기획위원회 주체라는데서 신뢰도가 좀 하락하네요. 예전에 여기서 주최했던 흥미있는 타이틀의 토론회 구경갔었는데 결론도 없고 진행도 이상하고 정치적이란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어쨌든, 기사 내용상으로는 트래픽이니 수익문제등의 가면을 한꺼풀 벗은 느낌이네요. 결론은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 개편과 해외모델을 따라가는 것 인듯 합니다. 해외모델을 따라가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된 내용 같고 요금제 개편에 대해선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지만, 외국의 경우와 단순히 요금자체만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죠.
다만, 미래기획위원회 주체 토론회란 것이 앞서 말씀 드린대로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디테일한 내용은 없고 기사에 있는 그대로의 추상적인 내용만 오고 갔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경험으로 인한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보도용 정치냄새나는 멘트라는 느낌이 드네요. 사실, 미래기획위원회? 라는 정체도 잘 모르겠네요. 방통위가 연관된 좀 더 의미있는 토론회가 아마도 오늘 있는 것 같으니, 지켜봐야겠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30분 서울시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주관으로 '통신망의 합리적 관리·이용과 트래픽 관리의 투명성'에 관한 토론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