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gle 6/19 '12 posted
나름 식도락가로써 올해부터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있으니 바로 전국 5대 짬뽕 맛보기입니다.
시작은 아래 블로그를 접하고 난 뒤였지요.

전국에 무수한 짬뽕집 중 5대짬뽕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맛이 어떨까 궁금하던 차에 우연히 강릉을 가게 되었는데 강릉의 교동반점을 가게 된 것이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GM KOREA Talk Blog [blog.gm-korea.co.kr]

전국 5대 짬뽕집은 강릉 교동반점, 공주 동해원, 송탄 영빈루, 군산 복성루, 대구 진흥반점입니다.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이 5곳의 중국집 짬뽕이 대세더군요. 각각 특색이 있습니다.

토요일은 짜짜라짜~짬뽕
funnyplan
2012-04-21 12:08:29

3월부터 시작해 6월 현재까지 제가 맛 본 짬뽕은 교동반점, 영빈루, 복성루 3곳입니다.
모두 겉보기엔 허름하죠. 식사 때라면 최소 20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맛집의 댓가죠. ㅎㅎ

1) 교동반점은 아주 맵습니다.
물론 맛있게 맵습니다. 강릉 본점은 좀 덜한데 서울 홍대에 있는 분점은 더 맵더군요. 강릉 교동에 있는 본점 기준으로 6천원, 식사 때와 관계없이 최소 20분 이상 줄을 서야 합니다. 짬뽕과 짬뽕밥, 군만두만 팝니다. 매운 맛을 즐기시는 분께 강추합니다.

2) 군산 복성루는 해물이 푸짐합니다.
각종 해물과 돼지고기 고명을 고봉밥처럼 수북히 쌓아서 내놓습니다. 국물이 일품이지요. 먹어도 먹어도 해물이 계속 나올 정도입니다. 6천원에 역시 줄서서 기다리는 것은 기본입니다. 메뉴판에는 짬뽕과 짜장, 볶음밥 등 열두어가지 음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짬뽕만 주문 가능하다고 해야할 겁니다. 오전 11시 이전에 가면 볶음밥을 주문할 수 있고, 오후 4시 정도면 재료가 떨어져 아예 문을 닫습니다. 개인적으로 복성루 짬뽕이 가장 맛있더군요. 덜 맵고요.

3) 송탄 영빈루
교동과 복성루의 중간 즈음일까요. 상당히 맛있는데 아주 맵거나 해물이 많거나 하는 등의 특색은 적은 편입니다. 홀이 비교적 넓은 편이라(다른 곳이 좁은게 맞을 듯) 기다리는 시간은 적습니다. 식사 때가 아니라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요. 서울 홍대에 '초마'라고 아들이 하는 분점이 있습니다. 송탄(평택)까지 가지 않고도 영빈루 짬뽕의 맛을 느낄 수 있죠. 물론 송탄 본점이 더 맛있습니다.

... 이제 남은 곳이 공주 동해원, 대구 진흥반점이네요.
대구는 1년에 한 두번은 가니까 서두를 필요가 없고 공주 동해원을 노리고 있습니다. 날이 덥긴 하지만 얼큰하고 깊은 짬뽕을 생각하니 군침이 도네요. 저녁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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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oulcos (6/20 '12)

정릉에 '짬뽕걸'도 진리입니다.

Hojai Jung (10/5 '12)

저도 군산에 가서, 유명한 복성루 짬뽕을 먹고 감동을 받고 왔습니다. 사실 더 좋았던 점은 좁아터진 비좁은 식당이더라고요. 식당이 좁을 수록 정은 더 넘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요즘 짬뽕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맛난 짬뽕이 많이 나와서 더...

jihapark (10/5 '12)

서울 내방역에 '만다린'이라는 곳의 짬뽕도 건더기가 아주 실하죠. 전국 짬뽕까지는 못 미치겠지만, 근처에 가는 길이면 한번 들러볼 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