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ght412 3/17 '12 posted
 시스코가 들고 나오는 M&A는 어딘가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  얼마전의 일들이 계속 생각나서 일까? 시스코가 유료 방송 솔루션 업체 NDS를 인수했다. 무려 50억달러를 주고. 
『 1년 매출규모를 뛰어넘는 M&A 규모를 감안할 때, 시스코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 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시스코의 비디오 사업이 생각보다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도한 투자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왜 인수했는지 반문하는 의견도 잇는 듯 하다.
Jacob Heejeong Yang
존 챔버스는 머리에 무엇을 염두에 두고 비디오 소프트웨어 업체를 인수한 걸까요? 시스코가 넷플릭스가 되겠다, 아니면 넷플릭스같은 회사에 플랫폼을 팔겠다? 시스코의 이 닭짓같은 움직임이 Apple TV와 겹쳐보이는 건 저의 지나친 상상력일까요? 여러 IT관련 변화처럼 공중파가 IPTV로 바뀌는 일이 보게 될까요? http://www.bloter.net/archives/101256
2012/3/16 3:31 오후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시스코는 몇년전부터 네트워크 장비를 넘어 서버는 물론 소비자 가전 시장과 커뮤니케이션 영역으로의 영토 확장을 꾀했다.  네트워크 장비와 궁합이 무척 멀어보이던 소비자 가전 시장에선 배탈이 났다.

 지디넷은 시스코가 컨슈머 시장 비즈니스 중 하나인 플립비디오 사업을 중단하고, 가정용 화상회의 ‘유미’를 비롯한 홈네트워킹 사업, 가정 디지털 가전용 SW 'EOS' 등을 B2B영역으로 전환한다고 보도했다. 』
이것 뿐일까?  요즘은 커뮤니케이션쪽에서도 이런 저런 얘기가 들린다. 급기야 민망한 상황도 맞았다.
『 인터넷 미팅 플랫폼 분야 스타트업인 세일즈크런치란 회사가 시스코시스템즈에 다소 이상한 인수를 제안했습니다. 시스코 입장에선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할만할 것 같네요. 』

솔직이 시스코가 NDS를 인수한 것에 대해 고개가 좀 갸우뚱한데, 10년전 애플이 휴대폰 할줄 몰랐고, MS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도 예상하지 못했으니 시스코가 NDS 인수한다고 해서 색안경을 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옛날일, 특히 플립카메라를 떠올리니 갸우뚱해진 고개를 쉽게 제자리로 돌리기가 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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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ght412 3/19 '12 answered
시스코의 NDS 인수가 발표가 나온 이후 포브스 인터넷판에 시스코의 M&A 전략에 비판적인 칼럼이 올라왔습니다. 규모를 커질지 몰라도 회사의 경쟁력이 강화될지는 의문이라는게 핵심이더라고요.

『 머두쿠타스 교수는 시스코의 인수 합병 전략에 비판적이다.  인수 합병으로 영업 범위와 규모는 키웠을지 몰라도 주주 가치 관점에서 경쟁력있는 회사를 탈바꿈시키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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