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아이패드는 4G LTE를 지원한다. LTE 규격이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그림의 떡일 거라는 기사가 있다.
『 ‘새(NEW) 아이패드’는 700㎒와 2.1㎓ 주파수 대역 LTE 통신모듈을 지원한다. AT&T와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사에 맞춘 전략이다.
국내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800㎒, KT는 1.8㎓를 LTE 주파수로 쓰고 있다. ‘새 아이패드’에 대한 LTE 연결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
과연 그럴까? 아이패드2와 뉴 아이패드의 제품사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아이패드2 3G (국내 출시제품) | 뉴 아이패드 |
통신사양 | Wi-Fi + 3G 모델: UMTS/HSDPA/HSUPA (850, 900, 1900, 2100 MHz); GSM/EDGE (850, 900, 1800, 1900 MHz) | - Wi-Fi + 4G for AT&T model: LTE (700, 2100 MHz)3; UMTS/HSPA/HSPA+/DC-HSDPA (850, 900, 1900, 2100 MHz); GSM/EDGE (850, 900, 1800, 1900 MHz)
- Wi-Fi + 4G for Verizon model: LTE (700 MHz)3; CDMA EV-DO Rev. A (800, 1900 MHz); UMTS/HSPA/HSPA+/DC-HSDPA (850, 900, 1900, 2100 MHz); GSM/EDGE (850, 900, 1800, 1900 MHz)
|
사양만 놓고 봤을 때, 뉴 아이패드는
700, 2100MHz 대역만 지원한다. 국내 이통사의 4G 주파수는 800, 1.8GHz 대역을 쓴다. 지원 주파수가 틀리기 때문에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뭐 4G 접속만 놓고 봤을 때는 그럴 수도 있겠다.
그런데, 다른 매체에서는 가능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다.
『 국내에서 새 아이패드로 초고속 무선 인터넷을 즐기기 위해서는 애플이 해당 주파수를 지원하는 LTE모뎀으로 바꿔줘야 한다. 업계에서는 LTE모뎀을 주파수만 변경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에 주파수 대역 변경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내놓았을까? 더구나 4G 규격은 아직 미완성인 상태인데 말이다.
하나 더, 뉴 아이패드가 4G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3G와 GSM까지 모두 지원한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아이패드2 3G모델과 비교할 때 3G모듈에서 보이는 차이는 없다. 즉, 설령 4G는 사용할 수 없다하더라도 3G 접속은 이통사 지원만 있으면 문제없다는 얘기다. 가뜩이나 비싼 요금제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는 4G만 고집할 필요는 없을 터.
물론, 제품을 국내 환경에서 테스트해 봐야 정확히 지원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뉴 아이패드의 LTE 모뎀이 주파수 변경 가능한 모델이라면 우려는 깔끔하게 해소된다.
더 찾아보니 ... 그나마 블로터가 현실을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새 아이패드가 국내 통신사의 LTE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은 채 국내에 출시될 지, LTE 지원 문제를 해결한 이후에 뒤늦게 출시될 지, 와이파이 버전만 먼저 출시될 지 새 아이패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커져만 가고 있다. 』
기자들은 대부분 비전문가들이다(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추정과 오류가 너무 많다. (당연한 얘기지만) 기사도 가려 읽어야 한다.
하긴 ... 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뭔들 확실하겠느냐 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