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hapark 4/3 '12 posted

  센트럴시티에 있는 영풍문고 강남점이 임대계약 연장이 안 되서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 자리에는 SPA 브랜드가 들어올 것 같다고.

  사실 도서 시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이북이 몇년 전부터 계속 성장하고 있으니 놀랄일이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wooseok_shin
오늘 내내 평온하고 잔잔했던 내 감정의 호수에 날아온 돌맹이 하나: "강남 영풍문고 폐점 예정"
2012/4/2 9:36 오후
robert_ahn
영풍문고 강남점과 홍대 리치몬드 과자점은 어찌 보면 동일 선상. 90년대 말 연대앞 오늘의 책 서점이 일본음식점에 밀려 쫓겨날 때 대형 서점 때문에 소형 서점이 사라져 간다고 분노했었는데. 이젠 그 대형 서점조차 또 다른 자본 논리에 의해 무너지는가.
2012/3/30 4:17 오후
finalreader
영풍문고 강남점이 사라질거라는 뉴스가 있다. 온라인 서점만 남는다면 책을 읽는 이들이 점점 없어질텐데.
2012/4/2 11:02 오후    
jinsun67515
영풍문고(강남점)???...어린시절 언니들과 자주 갔던 종로서적,종로서적의 사라짐은 그때 추억도 함께 가져 간 듯... 문화공간으로 자리한 서점들이 우리의 성장과 오랜시간 함께 하길 원한다 대대손손,그들의아이를 데리고 앉았던 그 자리에 함께 앉기를.
2012/4/2 7:14 오후    

 

하지만 오프라인 서점들이 문을 닫는 것은

온라인 서점의 탓만도 우리나라만의 이야기인 것도  아닌 것 같다.

munhakEbook
캐나다도 서점들 문을많이 닫아 걱정이라고. e북이나 온라인서점 탓 말고도 부동산/임대료 상승이 직격타를 입힌다고. 강남 영풍도 비슷한 이유.   “@PublishersWkly: What’s concerns http://t.co/Kx3VbcoA
2012/4/2 8:54 오후    

 

 음반가게가 없어지고, CD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것을 넘어 아예 음원으로 거래되고 있는 음반의 전철을 책이 따라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서점이 문을 닫고, 온라인 서점을 넘어 e-pub 파일이 거래의 기본이 되고 서점이란 영화에서 옛스런 분위기를 내기 위해 등장하는 곳이 될지도.  책이 가지는  물성(책장 넘기는 느낌, 행간에 메모, 종이 디스플레이의 강점)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안 될지도.

  어쨌거나  이렇게 되고나니 대형서점에서 책을 사지 않고 시간을 보내려고 보고만 왔던 일이 생각나 미안해지기도 한다. 씁쓸한 뉴스.

 


사족.  일본에 놀러갔을 땐 지방도시에서도 준쿠도라는 대형서점을 볼 수 있었는데,

일본과 우리나라의 차이는 뭘까? 일본도 사실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는 걸까.

layner_s
"사실은 이 책을 팔고 싶었다." 3월 31일부로 폐점한 준쿠도서점 신주쿠점, 예술서 담당자가 고른 100권 정도의 책과 일일이 손으로 쓴 POP. 강남영풍문고의 마지막 날엔 가볼까... http://t.co/yS6fNOZz
2012/4/2 9: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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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ehanee 4/3 '12 answered
estima7
아마존의 쇼룸. RT @mickeyk: 미국 전자제품 유통의 왕이라고 할 수 있는 베스트바이. 지난 분기 거의 2조원 적자, 400명 해고, 매장 50개를 닫음. 사용자들이 매장에 가서 제품을 구경하고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싸게 사는 시대.
2012/3/30 10:25 오전
showise
@estima7 @mickeyk 강남 영풍문고도 다음달에 문을 닫는다죠. 서점에서는 책만 보고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다보니...
2012/3/30 10: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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