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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12 posted

통합진보당 중앙위 폭력사태와 그 후

주말에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운영위원회에서 충분한 전조가 있었고 이번 중앙위는 2008년 민노당 시절 심상정 비대위의 마지막 전국위원회에서 있었던 사태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을 예상했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물론 저는 스팩타클과 아크로바틱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오늘 조간이 무척 궁금했는데요. 오랜만에 가판까지 사왔습니다. 
“설마했는데…당권파의 실체를 봤다”
진보, 민주주의를 폭행하다
그날 대한민국 진보는 죽었다
[사설] 진보당 從北 邪敎 집단의 狂氣
당원에 머리채 잡힌 당대표…대선 흔들 그 장면
[통합진보, 정당 사상 최악 폭력]주사파 진보, 민주주의를 집단폭행하다
폭력 진보 ‘수구좌파’의 민낯

5월14일, 언론이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이렇게 한마음으로 진보진영을 초토화시키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하지만 정확히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이 사태에서 구별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점이지요. 그런 점에서 보수언론이 '진보' 전체를 참칭하는건 응당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한겨레나 경향이 진보라는 단어를 헤드라인으로 뽑은 건 참으로 유감입니다. 이번 사태를 책임 져야할 진영은 명백히 당권파, 주사파 이들을 추종, 대변하는 모든 세력 입니다. 비당권파나 다른 세력에 진보라는 이름으로 성찰과 반성을 요구하는 건 그 다음 일입니다. 한겨레나 경향이 진보라는 이름을 앞세워 자기 정체성과 R&R 을 못찾고 갈팡질팡 하는건 그들이 민노, 참여, 통합연대를 구성하는데 크게 일조했기 때문입니다. 
[사설] 이런 후진적 정당에 진보의 미래 맡길 수 있나
이렇게 스스로 멘붕하는 사설을 올리는 걸 보면 알수 있죠.
오늘 언론의 헤드라인 중 가장 적확한 것은 동아일보의 '주사파, 진보 민주주의를 집단 폭행하다' 입니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가 정확합니다. 이렇게 이해가 되어야 합니다. 
중앙위 직전에 사퇴를 결정하고 회의장을 떠나며 폭력사태를 방조 또는 조장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정희씨가 폭력 사태 이후 트위터를 통해 올린 글을 가관 그 자체지요.

이정희 통합진보당 전 공동대표는 13일 전날의 중앙위 폭력사태와 관련해 “저는 죄인”이라며 “이 상황까지 오게 한 무능력의 죄에 대해 모든 매를 다 맞겠다. 침묵의 형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 제가 무릎 꿇지 못한 것이 오늘 모두를 패배시켰다”며 이렇게 말했다.

침묵의 형벌이 아니라 묵비권을 행사한 것 입니다. 게다가 스스로도 법률가라며 이번 통합진보당의 부정선거를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 바가 있는데요. 자신에게 스스로 형벌을 주다니요? 그것도 공당의 대표이면서 법률가라는 사람이 말이죠. 따라서 이건 묵비권 입니다. 

민주노총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폭력사태로 파행되자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 대해 지지철회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철회 여부를 결정하는 중앙집행위원회는 오는 17일 오후2시 열린다. 
민주노총은 17일 집행위원회를 통해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철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 내에도 당권파가 상당수 포진되어 있어서 지지철회가 순조롭게 이뤄질지 의문 입니다. 
통합진보당 중앙위는 어제 8시 부터 전자표결을 진행하여 오늘 아침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장원섭 통합진보당 사무총장이 통합진보당의 전자투표시스템 및 홈페이지를 다운시키는 비이성적 행동까지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다행이도 금일 오전 전자표결로 진행된 통합진보당 중앙위는 아래와 같이 결정했습니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원내대표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향후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진보정치를 재구성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떠안게 됐다.   또한 12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당권파 장원섭 사무총장은 해임됐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 등 경쟁부분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 권고안도 통과돼, 이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앞으로 통합진보당이 어떻게 될지 누구도 예측할 순 없겠지만 분명한건 당권파로 대변되는 반민주세력을 도려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비례대표는 물론이며 침묵의 형벌을 받겠다는 이정희씨, 평당원으로 일하겠다는 장원섭씨는 영구제명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폭력 사태를 조장하고 행동한 당원과 중앙위원들도 색출하여 사법처리를 해야 마땅하지요. 
(저는 아직 당권파의 저항?과 득세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만간 더 대단한걸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당의 돈줄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이런 당내에서 부정선거 말고 다른 건 없을 까요? 이를테면 횡령..)
그리고 진보진영 전체가 제 얼굴을 다시 보는 계기로 삼아야 겠지요.  강기갑 비대위가 그것을 해내는 기구는 아닙니다. 대중들은 이번 사태로 진보라는 정치적 언어를 명확한 진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그 진영을 저 반민주세력으로 통칭할 수 있는 재료를 제공했다는 지점이 매우 현실적입니다. 따라서  제 얼굴을 다시 봐야 하는 건 진보라는 언어를 팔았던 모든 사회 구성체가 그 대상일 것 입니다. 

'지난 10년동안 내가 가장 빈번히 들었던 것은 세상을 바꾸려면 권력을 장악해야 한다 는 말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 권력을 장악해야 한다는 이유로 세상을 바꾸기도 전에 사람들이 어떻게 먼저 바뀌는지를 줄곧 지켜봐 왔다' - 홍세화 선생의 말씀 입니다. 

통진당 당권파의 폭력과 구타 당하는 통진당 대표단의 디테일한 사진만 봐와서 월요일 오전의 평화는 물건너 갔지만 연합뉴스에서 다른 앵글로 찍은 단상점거, 폭력 사태 직전의 사진이 있네요. 

아무튼, 자유주의자 유시민과 노동계 조준호, 그리고 어느 당원이 심상정을 감싸는 이 사진.. 나중에 어떻게 기록되고 이들이 어떤 길을 갈지 참... 암튼, 님들과 강기갑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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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hyun's image goodhyun 1.2K377
5/14 '12 answ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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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 사진
대표 머리끄댕이 잡은 하극상(下剋上)의 아수라장([阿修羅場)
당원에 머리채 잡힌 당대표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당권파로 보이는 한 여...성(왼쪽)이 회의 도중 의장석으로 뛰어들어 조준호 공동대표(오른쪽)의 머리끄덩이를 뒤에서 잡아당기고 있다. 이 장면으로 민주주의와 올해 야권연대, 대선은 길을 잃기 시작했다.더 보기
작성자: 김흥순
2012년 5월 14일 월요일 오후 12:59

포토제닉은 아마 이 사진이 아닐까요? ㅡ_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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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apark's image jihapark 1.0K110
5/14 '12 answered

저는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주사파라는 건 이미 지나간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설마 아직도 주체사상을 믿는 걸까요,  '주사'는 지나가고 '파'는 남은 건가요.

잘 모르지만 그래도 후자가 아닐까 싶긴한데......

  

madhyuk
by truthtrail
주사파는 보안법이란 독극물을 먹고 피어난 악의 꽃이다. 사상의 자유가 존중되었다면 그런 유치한 정보들이 배타적으로 유통되며 마치 유일한 진리인냥 평가받을 수 없었을 것. 그리고 보안법의 시초는 일제다. 군사독재가 아니라.  너무나도 깊은 뿌리...
2012/5/13 7:55 오후    


홍세화선생 말씀도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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