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yunny 4/16 '12 posted (4/16 '12 edited)
‘NHN 위기론’을 제기한 사람은 NHN 창업자로 최고전략책임자(CSO)를 겸하고 있는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다. 그는 지난달 사내 강연에서 “사내 게시판에서 ‘삼성에서 일하다가 편하게 지내려고 NHN으로 왔다’는 글을 보고 너무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NHN을 ‘동네 조기축구 동호회’쯤으로 알고 다니는 직원이 적지 않다”고 질타했다.
아무리 위기이고 직원들이 이 위기를 공감하지 않는다고 해서 경영진이 수천명의 직원을 조기축구회원으로 만들어 버리는 언급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위기라면 설사 경영진이 잘못하지 않았더라도 경영진의 무능함을 먼저 사과하고 현재의 상황을 공유하여 직원들과 위기를 공유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오지 않고, 서비스의 일정이 지연되는 것이 모두 직장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직원(개발자)의 잘못일까요?
NHN에 근무하는 중에 지금 새롭게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하려고 하는 졸업생이 너무 부족하여 어렵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왜 부족할까요? 좋은 근무 환경(어떻게 보면 편한)의 직장이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공부했으면 다른 직업을 가졌으면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을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NHN의 지금과 같은 상황은 소프트웨어 개발 업종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관련 트윗들

loliel
NHN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건 네이버 검색 포털 서비스로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검색어의 신뢰성이 추락한 것과 기사 링크 전환, 검열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다음이나 네이트에 비해 파격적인 커뮤니티 인수나 협력 건도 없었고..
2012/4/16 1:42 오후

minix01
1. 네이버 경영자-개발자 논쟁: 네이버 경영진의 발언에 대한 개발자의 한마디. http://t.co/xrk3UHll 네이버의 위기는 창의적인 개발자들만이 해결할 수 있다.
2012/4/16 12:22 오후
minix01
2. 네이버 경영자-개발자 논쟁 : 경영자들이 개발자들이 야근을 하지 않는다고 탓하게 시작했다. 구박하던 며느리가 가문을 구할 자라는 것이 밝혀지면 임신 중임에도 땡볕에서 밭일하게
2012/4/16 12:25 오후
minix01
3. 네이버 경영자-개발자 논쟁 : 만든 것을 사과하고 목욕재계 시킨 후에 안방에 앉히고 따뜻한 밥부터 먹이는 것이 인지 상정이다. 위기를 해결해 줄 자들이 개발자라면 그들에 대한
2012/4/16 12:26 오후
minix01
4. 네이버 경영자-개발자 논쟁 : 대우부터 달라져야 한다. 이런 사실을 망각하고 위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경영자들이 여태까지 묵묵히 달려 온 개발자들을 탓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2012/4/16 12:27 오후
minix01
5. 네이버 경영자-개발자 논쟁 : 회사의 존립이 흔들리는 징조다. 위기는 저 멀리 변방에서 오지만 붕괴는 내부에서 시작된다. 회개하라 네이버! 멸망이 가까워 왔다!!
2012/4/16 12:31 오후

dreamcjw
NHN 네이버 위기론 "이해진 이사회의장" 잘 생각해보라! 위기감 스스로 자초한일이 아닌지?... 포털의 거대공룡이 권력에 무릎꿇고 그것이 벤쳐정신인가?
2012/4/16 9:43 오전
rcnhorg7
NHN위기설이 올라오고 있더군요... 제 친구가 네이버에 근무하는데 주말도 거의 반납에 야근의 연속이더군요... 어려운 시기는 맞긴 한가 봅니다
2012/4/16 3:46 오전
TREEPLANETk
혁신은 천재적인 아이디어의 산물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 - 네이버"도" 위기라네요. http://t.co/zmU6xb11
2012/4/16 2:45 오전
cjh8093
<이해진 "편해서 네이버 왔다는 직원에 억장 무너져"(한경)> http://t.co/sGeyl8DY 그놈의 헝그리정신.. 구글은 노동력 착취해서 1위기업이 된 것인 아닌데?
2012/4/16 2:21 오전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batmask 4/16 '12 answered (4/17 '12 edited)
 네이버 위기설...에 대해서는 이해진CSO가 느끼고 있으니 그런 발언이 나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짝 패스합니다.

 아무래도 인용하신 트윗들이 좀 편파적인듯 하여(특히 김인성님의 경우 네이버까의 대표주자..), 저도 관련 트윗들을 큐레이션해 봅니다. 기사가 나고 오전중엔 '내 경력엔 조기축구회 4년이 있다'글과 함께 폭풍 비난을 하는 분위기 였는데, 저녁때가 되니, 이해진 CSO측을 이해하는 트윗들도 보이네요.

 블로그칵테일 부사장이셨던(아직 현재형인가요? ^^;) 골빈해커님의 의견..
golbin
나는 이해진씨의 마음이 백분 이해된다. 몇몇 NHN 직원도 동감한다고 했다. 회사에 '다니러' 다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 한다. 심지어 내 시간을 갖기위해 NHN에 다닌다는 사람도 있다더라. 방법은 잘못됐을지 몰라도. 나 같아도 열받을만한 상황.
2012/4/16 6:59 오후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봤는데, 경영진에서는 알기 힘든 내부 인력간의 큰 온도차가 있는 경우 같습니다. 회사가 위기라고 하는 상황이라도 특정 부서나 파트 사람들은 일만 토스하고 칼퇴근하고 편하게 지내지만, 힘든 부서(주로 개발쪽..) 사람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힘들기는 매한가지.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기사와 같은 경영진의 얘기를 듣는순간... 뻥! 그 결과가 조기축구회 4년 경력글로 이어진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추측이 맞다면, 이해진씨의 타겟은 빗나갔다고 보여지네요.

 전 미쿡 라이코스 CEO를 하셨던 임정욱님의 인용 및 의견들..
estima7
공감. 위기의식을 고취하는 것은 좋으나 오해를 살만한 메시지전달. RT @Bluemoonkr: http://t.co/fcFt86Xn NHN 이해진, "직원들 빠졌다" 질타. 노동 강도 높은 NHN이 비전일까?
2012/4/16 7:37 오후
estima7
NHN 개발자들이 떠난 이유를 이해진 CSO는 정말 모를까? http://t.co/zvtIVEMM by @eyeball 글로벌기업들이 한국벤처를 직접 사들이고, 능력있는 개발자들이 구글, 페북 등으로 쉽게 이직할수있는 시대. 이젠 철학이 바뀌어야할듯.
2012/4/16 7:51 오후
estima7
NHN 이해진의장님의 사내강연기사 일파만파. 간단한 맥락정리와 내 생각. https://t.co/bhqtZW2p 마지막에 링크한 이의장님의 옛날 강연내용도 꼭 읽어보시길.
2012/4/16 9:42 오후

저도 NHN과는 관계도 없으면서 괜히 울컥! 했었습니다만, 기사의 워딩이란게 좀 무섭죠. 전체적인 맥락없이 오해의 소지가 많기도 합니다. 마지막 트윗이 총정리 판인데, 임정욱님은 자신이 알고있는 분이라면 기사의 워딩문제로 사람들이 상당부분 오해를 하고 있는 것 아닐까.. 란 의견입니다.

 트위터를 많이 하시며 오픈된 사고방식을 가지셨다고 생각하는 신수정 대표님의 의견.
shinsoojung
N회사의 최고경영진의 위기의식관련 발언과 이에 대한 N사 개발자의 글을 보면서 여러 생각. 경영자 입장에서 최고경영자의 심정과 의도가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현상도 정확히 파악한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발들을 보면서 실행과 소통이 참 어렵다는 생각
2012/4/16 8:18 오후
아무래도 대표이사입장에서 회사의 위기에 대한 것은 공감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에 대해 말씀하시네요.

 다음은 김학규 대표님의 의견...
cheydohundaddy
nhn얘기 보고 느낀건데 덩치크고 안정적인 회사가 할 일이 있고 작고 체계가 덜 갖춰진 회사가 할 일이 따로 있는 것 같다. 덩치크고 안정적인 조직에서 빠르고 기민한 성과를 바라는건 시소의 양쪽 끝이 동시에 올라가도록 원하는 것과 똑같지 않나?
2012/4/16 8:31 오후
...은 살짝 비판적인 기존 관점들과 비슷하네요.

이글 저글 보며 드는 개인적인 의견
 대표이사나 임원급을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회사의 위기는 곧 내위기이고 나의문제'라고 인식하는데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경영진을 경험한 분들이 이해진CSO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회사가 위기이고 경영진인 나도 이렇게 힘들게 고생하고 있는데 룰루랄라~ 회사를 놀이터처럼(이쪽 관점에서) 다니는 사람들이 있으면 열불 나겠지요.
 하지만, 직원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나'입니다. 조건이 좋은 회사를 찾아가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규모가 큰 회사일수록 '나'를 더욱 아끼는 잉여인간(?)들이 늘어가는게 어찌보면 당연 합니다. 대체, 근무시간이 다른 회사랑 동일한데 출퇴근 시간이 왜 문제가 되냐구요. 
 한편으론, 이렇게 '나'를 많이 아끼는 사람들과 똑같이 '나'를 아끼지만 야근하며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 
 
 이렇게 경영진과 직원들, 직원과 직원사이의 온도차가 크게 있는 상태로 간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긴 어렵지 않을까... 란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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