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jai Jung 3/14 '12 posted (3/14 '12 edited)
『 12일 "뉴욕 광고 대행사인 BBH가 실험적인 자선활동의 일환으로 '홈리스 핫스팟'을 SXSW 측에 제안했으며, 이에 12명의 남성 홈리스와 1명의 여성 홈리스가 핫스팟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나는 4G 핫스팟 입니다'라고 씌여진 흰 티셔츠를 입고 행사전 주변을 걸어다녔으며 』

간만에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왔네요. 

미국 텍사스주(州) 오스틴에서 진행중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이하 SXSW)'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에게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13명의 노숙자들이 '홈리스 핫스팟'으로 고용됐다고 합니다.
아주 간단한 내용입니다.

4G핫스팟 존을 제공하고 15분 정도에 2달러 정도를 노숙자에게 기부하는 모델이지요. 
아, 진짜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트리트 유가지 <빅이슈>는 노숙자를 활용한 최초의 
사회적 기업/비즈니스 모델로 호평을 받았는데요.
사실, 이런 노숙자 활용 모델들이 더 나와줘야 합니다. 

노숙인 문제는 현대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들을 사회적으로 끌어 안아야 하는데요, 그냥 방치하는 것은 "자유방임"스럽지만 
사실 정부의  임무를 해태하는 거지요. 구걸이 증가해 보통 시민들의 피해가 가중되니까요.
결국 권위주의적인 정부는 '노숙자 소탕' 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일견 깨끗해 보이지만, 다시 노숙자는 도심으로 돌아옵니다.

노숙자 문제는 명쾌한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그 점은 도시민들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본주의 체제가 낳은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한마디로, 현대도시는 노숙자와의 적절한 동거 기술을 익혀야 더 큰 재앙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미면서, 결국엔 노숙자에게도 '비즈니스 모델'을 정부나 기업 혹은 사회가 제공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결국 도시의 노숙자에게도 돈을 벌 수 있는 정당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들의 최소 생계비도 하루 5달러는 됩니다. 저축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 20달러 이상의 수입이 필요하지요. 
5000원의 돈을 어떻게 줄 것인가? 구걸을 하게 만들 것인가? 
혹은, 자본주의 윤리를 지키면서 사회적 공공성을 증진시킬 수는 없는가? 

"핫스팟 존" "빅 이슈"등을 통해 노숙인과 일반시민과의 접점이 확대되기를 소망합니다.\
노숙인들도 그 전에는 평범한 가장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좀 근사한 아이디어 떠올려야 하는데, 머리가 굳어가네요. ㅠㅠ


PS. 누군가 '인간 핫 스팟 존'에 대한 인권문제를 제기하던데요. 허허...분명 그분은 노숙자에게 돈 한푼 쥐어줘본 일이 없는 분일겝니다. 인권이란 그런때에 쓰는 용어가 아니죠. 어떻게든 이들에게 노동을 하게 하고, 그 정당한 대가를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jihapark 3/14 '12 answered (3/14 '12 edited)
kidogom
미국 홈리스 핫스팟이란 서비스를 시작 http://t.co/QOpYFOyu  노숙자들에게 계정이 적혀진 티셔츠와 공유기를 제공한 후 주소에 접속한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서비스라는데 이로인해 인간을 도구화시킨다고 비난이 인다고
2012/3/14 1:54 오전    
kidogom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내에서 그것이 과연 도구화 시킨다고 비난할만한 것인가? 차라리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무선 인터넷 환경을, 노숙자들에게 돈벌이를 제공하는 서비스" 라며 "한마디로 자비로운 실험"이라고 밝혔다."더 맞을 듯
2012/3/14 1:55 오전    
j_mediascape
인간 4G 핫스팟. 노숙자에게 목에 걸수 있는 4G인터넷 핫스팟 장비 제공, 지나가는 사람들은  $2에 15분간 4G인터넷 사용가능. 빅이슈 디지털 버전. 근데 목에 핫스팟 장비를 걸고 살면 건강문제는 없는지 궁금 http://t.co/xDqjwv30
2012/3/13 7:02 오전    
shly257
'핫스팟'으로 변한 텍사스 노숙자들의 사연 http://t.co/enoP9DT7 우리네도 이걸 활용하면 서울역 등지에 있는 거리의 노숙자들을 구제할수 있을텐데..
2012/3/14 12:41 오후    


미국에서는 논란이 좀 되는 모양인데,  우리나라에선 긍정적인 반응인듯 하네요.

그런데 15분에 2$ 이면 도구라기보다는 정말 상대방이 구걸하는 기분이 안 드는 기부아닌가요...

미국에서는 인터넷 사용비용이 비싸서 다른가? 단지 셔츠의 문구 때문에?

Homeless People Carry WiFi Hotspots at SXSW 2012/3/14 11: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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