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st5804 2/29 '12 posted (3/1 '12 edited)
Seungyun Lee
오늘자 MWC 데일리 커버 - "There will be an Android in every pocket"
- http://mwdaily.mobileworldlive.com/wednesday/index.html
 
2012/2/29 4:58 오후  


MWC 데일리커버를 장식한 글, 이거 확 눈에 들어온다. There will be an Android in every pocket.

한 마디로 안드로이드가 거의 모든 스마트 폰, 모바일 디바이스를 점령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정말 현실 세계에서는 그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iOS와 Android의 2파전 양상으로 스마트 폰과 태블릿 시장은 돌아가고 있고, 더욱 더 많은 스마트 폰 제조사와 더욱 더 많은 신흥시장(특히 중국)의 중저가 태블릿 제조사들이 CTS인증없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해서 Entry Level Device로 자국 뿐만 아니라, 중남미 시장에 엄청나게 팔아대고 있다. 특히 Android는 ARM Core에 완전히 최적화되어 있고, 이는 PC진영의 WinTel(Window-Intel 진영) 궁합만큼이나 찰떡궁합인지라, 전 세계 주요 스마트 폰의 95%가 ARM Core 계열 AP(Application Processor)를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Android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이 와중에 Symbian을 버리고 Window를 전략 스마트 폰의 OS로 채택한 노키아의 CEO 스테판 엘롭의 MWC에서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Seungyun Lee
스테판엘롭, 새로운 생태계 구축을 통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 제공을 강조 #MWC2012
2012/2/29 6:12 오후  

 

엘롭에 따르면 스마트 폰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새로운 생태계 구축과 사용자 경험 제공이 중요하단다. 그걸 누구 모르나? MS의 부사장 출신으로 노키아에 전격 영입된 엘롭은 취임하자 마자 한 일이 Symbian을 버리고 Window Phone을 스마트 폰의 전략 OS로 채택하고, MS와 찰떡궁합을 이뤄 스마트 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그러나 1년더 휠씬 지난 지금, 그는 노키아를 그렇게 만들었나? 지금에 와서 새로운 생태계 구축과 새로운 사용자 경험 제공을 강조하다니!

이미 생태계와 사용자 경험은 애플과 구글로 부터 충분히 받고 있는데! Window Marketplace는 여전히 진화중이긴 하나, 새로운 생태계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 가치를 만들어 내기에 애플과 구글 진영과 경쟁하는 데 힘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엘롭이 MWC에서 이미 2년 전에 했어야 할 이야기를 지금에 와서 강조하는 건 노키아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강한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노키아, 과연 Window를 무기로 스마트 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애플 진영의 아성을 깨뜨릴 수 있을 까? MWC 2012에서는 또한 스마트 폰 트렌드로 하기와 같이 5가지를 꼽았다.

Seungyun Lee
MWC 2012 스마트폰 트랜드 5가지 1) 쿼드코어 2) High-Def Screen 3) NFC 4) LTE 5) 저렴한 스마트폰 - http://bit.ly/x9Zmjf
MWC 2012: Five smartphone trends at Mobile World Congress | PC World Magazine New Zealand pcworld.co.nz Big smartphone vendors such as HTC and LG Electronics are trying to get their mojo back, and they hope to do so by putting quad-core processors and big, high-definition screens in the products on show at Mobile World Congress.
2012/2/29 4:09 오후  


자, 한 번 들여다 보자.

1.쿼드코어 -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 Core가 4개가 박혀서 Application의 가동속도가 엄청나게 빠르게 진화된다는 이야기. 2011년의 화두가 Dual Core였다. 1년 만에 스마트 폰 CPU Performance는 2배로 증가했다.

2. HD Screen - 모  이건 다들 아시다싶이, 국내 LTE 스마트 폰에서 보듯이 대세다.

3. NFC - Near field Communication. 이 기술은 원래 필립스와 소니라는 양 대 전자기기 회사가 전자기기/CE 간 근거리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기술로 만들었다가, 노키아가 주도하여 NFC Forum이 만들어졌고, 노키아가 가장 많이, 빨리 적용한 기술이다. 그런데 지금은? 구글과 애플이 주도하고 있다. 노키아는 어디갔지?

4. LTE - 3G는 지고, 4G로 간다. 당사의 Forecast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LET 전환시장인 한국은 2013년 말 기준 LET 스마트폰 가입자가 1,600만 명으로 급속도로 증가한다.

5. 저렴한 스마트 폰 - LTE로 Migration되면서 당연히 3G 스마트 폰의 가격이 하락한다. 중저가 스마트 폰이 이제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다. LTE가 High End Market을 장악하는 반면, 3G 스마트 폰은 Mid & Low End Level로 많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이미 이번 MWC에서 그 전조가 보이고 있지 않나? 삼성전자가 다수의 Mid Range 급 스마트 폰을 쏟아내었다.

 

여러분들도 느끼겠지만, 이 5가지 트렌드에서 사실 노키아가 모 한 가지 주도해 보일만한 게 없다. 쿼드코어 기반 스마트 폰은 역시 ARM Core에 Android가 붙는 구조에, 그걸 담아내는 Mobile AP 시장은 Qualcomm이 주도하고 있다. HW Platform Level 적 접근에서 보면 스마트 폰의 핵심인 <Mobile AP - AP One Chip의 핵심 Core Processor인 CPU - CPU에 최적화된 OS>, 이 3가지 궁합이 중요하다. 시장은 점점 더 Qulacomm의 Snap Dragon(AP + BB One Chip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에 나온 S4는. AP와 BB가 원 칩으로 패키징하는 기술은 아무나 따라 못한다. 퀄컴은 이미 AP+BB를 One Chip화 했고, 이를 Solution Level에서 PCBA 형태로 스마트 폰 제조사에게 Customizing하여 제공하는 유일무이한 업체 중 하나이다)에 환영하고 있고(검증된 플랫폼이라는 장점 때문, 그러나 라이센스 가격이 만만치 않다, High End Smart Phone에서 주로 사용), ARM Core에 Android 궁합에 Qualcomm Chip이 최적화 되어 있다(물론 Qualcomm 뿐만 아니라 NVIDIA, Marvell 같은 Mobile AP 특화된 SoC(System On Chip, 일반적으로 이들을 Fabless 업체라 부른다) 업체들도 ARM Core를 라이센스 받아 자체 Chip을 설계하고 있는 업체이나, 아직 BB(baseband modem) 통합 One Chip Solution은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System LSI 사업부가 만든 자체 Mobile AP Solution은 갤럭시에 Adaptation되고 있으나, 삼성전자의 AP Solution은 다른 제조사가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삼성전자 자체 스마트 폰 물량용으로만 활용되도 그 Volume이 어마어마 하고, 이 때문에 삼성전자 System LSI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처음으로 전 세계 Fabless SoC 시장에서 Global Top 5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가 안드로아드 OS의 Reference Designed Phone을 가장 많이 만드는 업체라는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의 자체 Mobile AP Solution 또한 ARM Core 와 Android OS에 매우 최적화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 폰이 확대하는 배경에는 이러한 HW Platform Level에서의 Value Chain이 잘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적시 런칭, 적시 출시를 위해 잘 짜여진 Ecosystem을 채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제조사에 있으신 분들은 너무나 잘 알겠지만, 스마트 폰 시장으로 갈 수록, 적시 런칭 이슈가 중요해진다. 스마트 폰에서 가장 중요한 게 Mobile AP다. Mobile AP는 단순히 Chip만 Fabless가 준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다른 반도체 부품, 예컨대 DRAM/NAND Flash memory와의 communication, Graphic 처리, RF chip과의 연동 등 Board 상에서 전반적으로 문제가 없는 지를 Fabless SoC 업체가 해결해줘야 한다(Qualcomm Chipset Solution을 제조사가 높은 가격에도 쓰는 이유는 이러한 부분에서 검증된 Solution이기 때문이다). HW 뿐만 아니라, SW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래서 Mobile AP Chipset을 설계하는 Fabless SoC 업체들은 ARM Core에 최적화된 Android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애플은 완전히 다른 구조다. 지들이 모바일 AP 부터, 메모리(NAND Memory, PPN이라는 독자 방식 사용), 메모리 콘트롤러(최근에 Anobit이라는 전세계 최고 기술의 NAND Controller SoC 기업을 인수했다) 등 HW Platform 부터, 제조에 이르기 까지 모든 걸 수직적으로 통합해서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찍어내 팔아댄다. A4/5 chip은 당연히 iOS에 최적화되어 있다. 애플은 구글과 완전히 다른 폐쇄적 Ecosystem으로 남들이 무엇을 하건 말 건, 지들만의 독자적 기술과 아성을 HW Platform 부터 SW Platform까지 수직계열화하고, 여기에 Service Platform으로 App Store를 최적화해 개발자와 소비자를 못떠나게 만든다.

 

만약 애플이 구글처럼 자사의 A4/5 AP Solution을 범용 AP Solution 화해 다른 제조사에 판다면? iOS를 이러한 Chipset Solution에 덧붙여 로열티/라이센스 모델로 전환하여 구글처럼 어떤 제조사나 쓰게 한다면? 아마 애플은 당장 망할 것이다. 그들만의 고유한 색깔이 없어지고, 이른 바 '애플빠'라고 불리우는 매니아 계층이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는 그러한 색깔을 유지하기 보다는 오히려 애플과는 정반대의 전략 (구글빠라고 불리우는 매니아 계층은 없지 않나?, 구글은 철저히 대중지향적이며 Mass Driven Policy를 취한다)을 취함으로써 시장을 보다 폭넓게 바라보고 있다. 자신만의 색깔을 만드는 것은 제조사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그걸 어찌보면 너무 잘하고 있는 것일 테고.

 

노키아는? 노키아는 사실 애플이 스마트 폰을 치고 나와서 그들만의 폐쇄적 Ecosystem을 만들 기 시작할 때 즈음, 안드로이드 진영이 커지기 직전에 symbian 라이센스 정책의 대대적 전환, Ecosystem에 대한 정책과 시스템의 변환(OVI Store를 포함한)에 나섰어야 됐다. 그 기세를 구글에 뺏기면서 이제 뭘 해도 힘든 처지가 되어 버렸다.

 

한 마디로 아는 스마트 폰의 'Center'에서 완전히 벗어난 느낌이다. 쿼드코어 스마트 폰 이슈이외에  그 밖의 다른 Issue - NFC, HD 등- 에서도 조금 벗어나 있는 느낌이다. NFC가 어떤 기술인가? 노키아가 그들의 심비안 기반 폰에 적용하여 가장 먼저 NFC 기반의 M2M Business Model을 선보이지 않았나? NFC Forum을 주도하던 그들이었다.

 

ETRI 이승윤 팀장께서 올린 페북의 내용을 보다보니 하나의 스토리가 완성되는 느낌이어서 즉각적으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노키아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Humanist5804 3/1 '12 answered

국현님께서 Pros and Cons를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여기에서도 단초를 볼 수 있듯, 노키아가 High End Smart Phone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계열의 수장인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시리즈를 따라잡기에는 거의 현재시점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휴대폰 시장은 high end만 있는 게 아니라 초저가 시장도 있고, 노키아는 여전히 그들의 심비안 기반 초저가 폰이 인도/아프리카/중동/중국/동남아에서 강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의 MS를 지키는 방법은 Window 계열 저가 스마트 폰 또는 Entry Level Smart Phone 시장에서는 나름의 기세를 계속 유지하는 일일 겁니다. 초저가 노키아의 Window Phone인 루미아가 그러한 실마리를 주고 있는 것이겠죠.

노키아의 철학 ' Connecting People'이야 말로 어찌보면, 애플과 구글이 현재 만들어 내고 있는 Ecosystem을 이야기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OVI Store가 처음에 세상에 공개되었을 때도 나름 Connecting People의 가치에 충실하려고 했던 노키아의 혁신적 시도였다고도 생각합니다. 문제는 역시 비대해진 조직, 관료적으로 흐른 조직문화, 그리고 선견지명을 가진 CEO의 부재에 있다고 봅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조그마한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의 즉각적 실행을 통해 이뤄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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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hyun 2/29 '12 answered
네, 여러분들의 생각을 정리해 보니 공부가 되네요. 불과 몇개월 전까지 윈도우폰 신나게 썼었던 입장에서 다시 보니...

먼저 Stephen elop氏에 대한 평: 
gjack
노키아 "안드로이드와의 전쟁 이제 시닥이다" ...내가 볼땐 늦은듯하오.. Nokia's Elop: The war against Google has just begun http://t.co/2V9JLGAs
2012/2/29 6:57 오전
stunt
아침 출근전 잠시 CNN을 보는데. 노키아 CEO인 스테팔엘롭이 새로나오는 자사의 윈도폰을 나와서 홍보에 열을 올리는데. 어필포인트는 어느 스마트폰에도 있을법한 카메라기능 정도. 유저입장에서는 '저거 누가 살까?' 싶은 느낌.
2012/2/28 12:37 오후
alzam37
엘롭을 빼곤 발표자가 계속 여성이라는 점이 눈에띔
2012/2/27 4:55 오후
seungyun
스테판엘롭이 말하는 노키아 전략 1) 로컬앱과 컨텐츠 2) 수평적인 플랫폼 3) 앱 수익창출 지원 #MWC2012 #fb
2012/2/29 6:15 오후
아래는 잠깐 쉬어가는 트윗. (그러나 충격적)
dolmandu
NOKIA인줄 알았죠? 땡! NCKIA입니다♪ http://t.co/cSCxViKJ 는 ebay에서 사기당해서 산 NOKIA 짭 ㅋ!
2012/2/29 9:18 오후
윈도우폰에 대한 긍정적 평가... 
xguru
Nokia 와 윈도우즈폰에 점점 호감을 느끼는중. 노키아 정말 열심히 준비했구나! #MWC12KR
2012/2/29 12:52 오전
radiofun8
초저가 Lumia 610 등장. http://t.co/xqWUm6eb 가격 답지 않게 꽤 잘 빠진 편. 그나저나 이번 MWC에서 윈폰 제조사는 거의 노키아가 유일하구나;;; 예상은 했지만...
2012/2/27 6:37 오후
xguru
Nokia Lumia 900 만져본 소감. "부드럽다. 이쁘다." MS와 노키아의 결합이 결실을 본 느낌. 다양한 기능보다 일상사용에 훨씬 적합 (조금 두꺼운거만 개선하면 하나 소장하고 싶음) #MWC12KR http://t.co/DQuKsuA1
2012/2/28 12:00 오전
xguru
MWC 2012 리포트 by kth #2 http://t.co/fOhxb5J9 두번째 리포트는 노키아 & 에릭슈미트 입니다.
2012/2/29 10:22 오전
RUKXER
안드로이드는 항상 제품 출시 당시에 가장 쓸만하고 안정적이다. 미래가 보장이 되지 않고 언제나 불안하다. 윈도우폰에 기대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그런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 때문인 지도 모르겠다.
2012/2/27 5:55 오후

연합군의 대규모 첨단 HW 조달에 의한 세 과시는 사실 이번에 LG마저 빠진 모양새에서 힘든 이상, 앱을 관통하는 짜릿한 UX 폭발 여부가 성공을 가늠할 것이고, 거기에 개발자들이 얼마나 붙어 주느냐가 관건일겁니다.
『 그는 인도 시장을 예로 들며 “20만 이상 개발자들 중 앱 하나당 100만 건 다운로드 성과내는 개발자는 무려 40여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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