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yfun2011 8/29 '12 posted
김 씨는 이미 네 살 무렵 4개국어를 통달했다. 일곱살 때는 지능지수(IQ) 검사를 위해 일본으로 갔다. 당시 그는 모든 문항에서 만점을 받아 ‘측정불가’라는 판정을 받았다. 결국 최고 측정치 IQ 200에 10을 더 얹어 ‘IQ 210’이라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이후 김 씨는 수학자인 야노 겐타로 도쿄공업대 교수가 출제한 미적분 방정식을 모두 풀었고, 이 모습이 방송되면서 영국 기네스협회는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그 결과 김 씨는 1974년 12세 때 미국항공우주국(NASA)로부터 연락을 받아 유학길에 올랐고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됐다.  

그러던 중 김 씨는 1978년 돌연 평범한 삶을 살겠다고 선언, 귀국 후 검정고시를 거쳐 충북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했다. 현재 그는 충북개발공사에 재직 중이다. 그 때문에 한 때 그는 ‘비운의 천재’, ‘실패한 천재’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기도 했다.

김 씨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해 4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실패한 천재라는 말이 맞지 않다”며 “난 남들이 나이 들어 갈 곳을 미리 가서 경험했을 뿐이다. 한때는 그게 너무 재미있었지만, 나중에 힘에 부치면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과거에 천재라고 불렸다면 지금 내가 반드시 하버드대나 예일대에서 교수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요즘 구직을 준비하는 커뮤니티에 가보면 사람의 등급을 스펙으로 분류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취업희망자 뿐 이겠습니까. 사회가 점차 안정(?)되어 가고, 변동성이 적어지면서 이미 성공(?) 공식이 나와버렸죠. 요즘 후배들을 만나보면 인생의 목표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서 학점 잘받고 토익 고득점 하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저도 역시 이러한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것 같고요.

하지만 IQ 라는 인간의 지적능력을 측정하는 스펙에서 기네스북에 오른 김웅용씨의 선택은 성공공식에 따라 어떤 위치에 오르는 것이 아닌 평범하게 하루 하루를 만족하며 사는 삶 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들은 행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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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apark 8/29 '12 answered
`슈퍼스칼러(SuperScholar)'라는 미국의 비영리단체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을 발표하면서 스티븐 호킹 등과 나란히 김씨의 이름을 올렸다. 이 단체는 그가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IQ가 높다고도 소개했다.

  이렇

 

이렇게까지 천재신줄은 몰랐다는....

 

천재로서 대접 혹은 취급 받아보았으니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아는 것이겠죠.

우리는 천재는 아니지만, 천재인 사람이 경험한 바를 토대로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네요.

 

사실 '평범한 삶'이라는 범주가 상당히 넓다보니 ,

왠만해서는 다들 그럭저럭 '평범하게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다들  그  결혼해서 애 낳고 직장다니는 '평범한 삶'을 위해서 애쓰는 것 같기도 하구요.

'평범한 삶'과 '평탄한 삶'은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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