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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12 posted

김구 철학

hwkim9
기왕 고자가 된 김에 마초타임이나 가져볼까
2012/7/24 10:26 오후
hwkim9
사실 남녀관계에서 불균형 개선이 가장 힘든 부분이 어필과 선택의 순간이 아닐까 싶다. 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자신을 드러내며 접근하고 관계를 유도하는 과정은 남성의 몫이다. 이건 아마 꽤 오랫동안 균형이 안맞춰질거다.
2012/7/24 10:27 오후
hwkim9
뭐 그것까진 용인을 한다 쳐도, 문제는 신호와 수용의 불균형이다. 여자들에게 제일 선호되는 방법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어필'하는 거란다. 이렇게 무책임한 방안이 어디 있나?
2012/7/24 10:29 오후
hwkim9
여자에게 접근하는 남자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태도와 모습은 팔만대장경과 성경 합본 분량이 나와 있다. 그런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없다. 심지어는 여자들 사이에서 도는 조언 가운데 이런 것도 있다. '마음에 들어도 일단 튕겨라'
2012/7/24 10:30 오후
hwkim9
남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나름 만든 유사요법이자 민간전승(..)인 이른바 '픽업아트'에 대해서도 여자들은 비웃는다. 그런데 정작 이들 중 '어떻게 해야지'라는 말은 없다. 그냥 안되는 것들 뿐이다.
2012/7/24 10:31 오후
hwkim9
이러니 남자들 사이에선 무조건 들이대는 게 왕도다에서부터 명품백이네 람보르기니네 하는 개소리가 정설처럼 오가는 것이다. 왜냐.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도대체 답을 주질 않거든.
2012/7/24 10:32 오후
hwkim9
이렇게 잘못된 오해가 쌓이면 서로 불행해진다. 근본적으로 남자는 여자에게 위협적인 요소를 갖고 있으므로, 잘못된 접근은 서로에게 위험하고 피곤하고 슬픈 일이 되는데, 정작 제대로 된 방법이 알려지지 않으므로, 학습이 되질 않는 것.
2012/7/24 10:34 오후
hwkim9
그런데 좀 더 파들어가보면, 여자에게 어떻게 접근하는게 좋은지는 여자들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 드라마에서 백마탄 왕자와 재벌집 아들밖에 안나오는 건, 협찬 문제도 크지만, 여자들 사이에서도 합의된 바가 없기 때문.
2012/7/24 10:35 오후
hwkim9
최소한 여자가 남자에게 아닌 건 아니라고 제대로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오해에서 기인한 정보 손실이 감쇄되지만, 또 그것은 나름대로의 리스크가 있다고 하더라. 답이 없는 문제다 정말로.
2012/7/24 10:37 오후
hwkim9
왜 이런 일련의 개소리들을 했냐면, 답이 없다고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뭐야 #차단
2012/7/24 10:37 오후
hwkim9
물론 취향과 취미와 선호의 공개가 많이 자유로와졌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또 정치적 올바름의 제재를 받습니다. 그래서 서양남자들은 독립적인 여성을 좋아하고 유색인종에 편견이 없다고 말로만 하고다니죠. #물론더러운로리콘은추방해야합니다
2012/7/24 10:46 오후
hwkim9
뭐 이제는 난 어리고 가슴크고 순종적인 여자가 좋아 라고 말했다간 사회적으로 반 매장당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죠. 여자가 오랫동안 받아왔던 억압을 사이좋게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만 그게 해필리에버애프터 일지는 모르는거죠.
2012/7/24 10:49 오후
hwkim9
그런데 진짜로 취존중이 정치적 공정성과 맞붙으면 로리콘 취향은 어떻게 해야 하나. 그냥 자제하라고 하면 되는 건가. 물론 누님의 매력을 모르는 놈들이 멍청하긴 하지만 최소한 2차원이라는 탈출구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나. 과학기술이 왜 있는건데
2012/7/24 11:02 오후
hwkim9
인간이 자연의 섭리라며 포기해왔던 영역을 과학기술로 극복해왔듯, 이젠 사회적으로 제작된 인간영역에도 구원의 손길을 뻗어야 한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언제까지 인간은 원래 외로운존재다 라고 대충 포기하며 사는 게 합의일 수는 없지 않나
2012/7/24 11:09 오후
hwkim9
만약 상대를 나에게 맞추고 싶은 것이 관계에 대한 인간의 본성이라면, 실제 인간에게 권력으로 강요하기보다'만들어낸 캐릭터'로 보완해주면 안 되는 이유는 또 뭐란 말인가 #아무래도미친것같아요
2012/7/24 11:10 오후
hwkim9
성적 이야기만 하는 부모, 형이니까 말놓을께 하는 서열,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등등은, 오프라인의 '진짜'인간관계란 것의 허망함과 얄팍함의 상징일 것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과 가상캐릭터에 사람들이 빠져드는 건, '기존 체제'가 그만큼 취약했기 따름.
2012/7/24 11:13 오후
hwkim9
생각해보자. 현실의 인간관계에서 온전히 '내가 택할 수 있는' 관계가 얼마나 되었나?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학교친구는 부모님 집과 운, 동네친구는 부동산 입지. 회사는 그냥 상하관계. 그러니 '아는 사람들 사이에는 거짓만 말한다' 따위가 되는 거.
2012/7/24 11:15 오후
hwkim9
가상캐릭터는 러브플러스와 시유만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만의 가상캐릭터를 부하에게 후배에게 연인에게 강요하고 있는 거다. 현실의 인간관계에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지쳐 있는 게 과연 우연일까. 우리 모두는 조금씩은 각자의 피그말리온이었던 것.
2012/7/24 11:18 오후
hwkim9
나는 기술낙관주의라고까지는 못해도 최소한 기술긍정론자다. 어찌됐건 그게 인간을 좀 더 자유롭고 해방시켜주어온 역사를 공부해왔기에. 물론 여기에도 불균형과 불확실성의 이슈는 남는다. 그러나 그것이 '죽은 균형'보다는 나은 걸음이리라.
2012/7/24 11:24 오후
hwkim9
시유가 등장하자 '어차피 가수들 목소리 다 변조한거고 성형에 화장 및 화면보정빨 아니냐' 라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이게 인식의 진보란 거다. 시유가 얼마나 어설펐는가는 중요하지 않은 것. #아물론중요하긴합니다만
2012/7/24 11:46 오후
hwkim9
"내가 아는 ㅇㅇ는 이럴 사람이 아닌데!" <- 인터넷 시대 이전의 '진정한 인간관계' 를 함축하는 상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인간적은 개뿔.
2012/7/24 11: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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