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까자

cfr0g
한국 대학의 서열화에 얽힌 문제는, 좋은 일자리(전문직, 대기업부터 소기업까지)의 서열화에 맞닿아있다. 대학 제도를 바꾸면 후자가 바뀔 거라는 생각은 틀렸다고 생각. 그런데 자꾸 손대려는건 대학입시제도. (막상 진짜 문제인 사학들은 건드리지도 않음)
2012/7/2 4:44 오후
cfr0g
@cfr0g 일자리의 서열화가 바뀌지 않은 상태로 대학을 평준화해버리면 결국 이력서에 이런저런 내용을 채우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집안 자식이 유리할 뿐. 그것도 국공립대만 평준화하면 등록금 왕 비싼 사립대가 비교우위를 갖는 일이 벌어질수도
2012/7/2 4:50 오후
cfr0g
‘서울대 폐지’에 갇힌 논쟁…국공립대 통합·개혁이 핵심 http://t.co/SDNDyQZH "‘명문대’ 진학의 주요 목적은 노동시장에서의 우월한 지위 확보인데, 이런 독점적 지위를 흔들기 위해... " 개인적으로는 여기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봄.
2012/7/4 12:03 오후
cfr0g
사실 '학벌'과 '학력'이 같이 쓰이는 경향이 있는데, 전자는 뚜렷하게 학연을 바탕으로 한 파벌주의를 뜻해야 옳다고 본다. '좋은 학교를 나온 훌륭한 인재'의 '학력' 개념은 영미식 대학제도를 따라가는 이상 인정을 해야함.
2012/7/4 12:16 오후
cfr0g
@cfr0g 문제는 한국사회에 '학벌'이 끼치는 폐해가 분명히 있었고, 거기에 덧붙여 '학력'또한 소모적인 경쟁으로 인해 바람직한 차별성이 생겨나지 않았다는 것. 그렇다고 학력을 평준화하면 학벌주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2012/7/4 12:19 오후
cfr0g
@cfr0g 결국 통폐합 논의는 영미식 대학제도에서 프랑스식으로 전환하자는 이야기인데, 이는 '학벌의 폐해'를 줄이자는 것 훨씬 더 큰 주제이므로 아마 당분간 논의와 학습의 시간이 필요할 듯. 근데 쉬울까싶긴 하다. 미국을 이렇게 좋아하는나라에서;
2012/7/4 12:27 오후
dosa_Nyan
@cfr0g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학력과 학벌은 어느정도 같은게 아닌가요? 그러니까 좋은 학교를 나온 훌륭한 인재는 곧 좋은 인맥을 가진 인재란 뜻이 아닌가요?
2012/7/4 12:29 오후
cfr0g
@dosa_Nyan '좋은 인맥을 가진 인재' 개념까지도 문제가 없다고 봐야죠. 그 인맥들이 불공정한 방법으로 다른 '학벌'의 기회를 차단해야 비로소 문제가 생기는 거니까요. 그리고 학벌은 꼭 '1류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2012/7/4 12:31 오후
dosa_Nyan
@cfr0g 인맥을 약간 다른 용어로 쓰는거 같네요. 그러니까 저 친구가 서울대 나왔어. 서울대 나온 좋은 친구들에게 연락할수 있지. 해서 채용하면 학력이지만, 그 인맥을 바로 활용해서 취업등에 유리하게 쓰면 학벌, 제가 이해한게 맞나요?
2012/7/4 12:34 오후
cfr0g
@dosa_Nyan 인맥은 그냥 사람들간에 유대관계를 뜻합니다. A와 B, B와 C가 서로 알면, B가 C에게 A의 신용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관계 같은 거죠. 학벌은 공공영역에서 배타적이고 불공정한 권력을 행사하는 인맥 집단을 뜻하고요.
2012/7/4 12:43 오후
cfr0g
@dosa_Nyan 그러므로 말씀하신 "서울대 나온 좋은 친구들에게 연락할수 있지. 해서 채용하면 학력이지만"은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인맥 = 학력은 아니니까요.
2012/7/4 12:44 오후
dosa_Nyan
@cfr0g 저는 한국에서는 학력에 인맥이 포함된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제기한 의문이 그거였고요. 학벌화 되지 않은 인맥이어도 학력에는 포함되지 않나, 그리고 그 인맥이 결국 학벌화 되지 않나 하고 생각했거든요.
2012/7/4 12:48 오후
cfr0g
@dosa_Nyan 저도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영국에서도 '학력'에 인맥 요소가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인맥이 필연적으로 부정적인 의미의 학벌이 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공정한 룰을 세울 수 있다면 학벌의 폐해를 막을수도 있는 문제니까요
2012/7/4 12:51 오후
hiphop31
@cfr0g 등수에 따라 줄세우기를 좋아하는 국민성의 나라이기도 하지. 국민들은 줄세우고싶어 난리인데, 그걸 대놓고 없애자고 하니 좋아할리가. '학벌'의 폐해가 있지만 서울대 없앤다고 그게 줄어들지는 의문이고. '학력' 평준화는 국민들이 원하지 않음.
2012/7/4 1:35 오후
cfr0g
학벌의 폐해가 강화되고 있는지, 유지되는지, 아니면 약화되는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긴 하다. 2005년에 중앙일보에서 "한국 사회 파워 엘리트 대해부"라는 제목으로 분석을 시도한 적이 있음. 학연보다는 학력사회로 가고 있다는 진단이었는데 나는 판단보류.
2012/7/4 2:42 오후
cfr0g
@hiphop31 어쨌든 시도해볼만한 정책이긴 한데, 너 말대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보이긴 함... 국민들이 전혀 좋아할 거 같지 않아.;;;
2012/7/4 3:48 오후
a_hriman
미디어스 기사, <대학개혁 정책방안, ‘서울대 폐지 논쟁’ 넘어 대선공약 가야 - 통합국립대학 안을 중심으로 제대로 논쟁해야> http://t.co/MlvStKFX 제가 언제나 그렇다시피 최근의 논란에 대한 총정리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2012/7/5 10:13 오전
ecri11
다시 보는 고종석 선생의 컬럼. "3불 정책 없애려면". http://t.co/jYPIgkqc
2012/7/5 10:19 오전
aichupanda
글쎄.. 벌(閥)의 '크기'가 문제라면 카이스트나 포스텍은? 물론 '크기'도 한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
2012/7/5 10:34 오전
aichupanda
htc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한창 앞서 나가던 시점에도 한국에서 판매량은 별볼일 없었는데, 그것은 한국사람들이 무슨 '주의'에 빠져있었거나 '대만 기업에 기회를 주지 않은'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몰랐던 것이지.
2012/7/5 10:36 오전
aichupanda
@aichupanda 학벌이라는 것이 작동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개인'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학벌주의를 타파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각 개인에 대한 정보(신상털기 이런 거 말고)를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면 된다.
2012/7/5 10:39 오전
aichupanda
@aichupanda 그런데 대개 좌우파 모두 '개인'이 아니라 '학교'를 이야기하고, 개인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을 선호한다. 기괴하다고 할 밖에.
2012/7/5 10:40 오전
senokay
@aichupanda 개인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필연적으로 사생활 침해 또는 차별에 대한 염려가 나와 버리니까요. 정작 개인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아서 적합한 사람을 뽑을 수 있느냐는 점도 논란거리고.
2012/7/5 10:49 오전
ThreeSugaaz
@aichupanda 음 전 고용주의 입장인데 학교정보가 삼각법처럼 개인을 가늠하게 해주는 잣대이긴 한데, 학벌은 그 이상의 기능을 하는 것 아닐까요? 권력을 소수가 장악하기 위한 배타성의 잣대이기도 하니까요.
2012/7/5 11:03 오전
aichupanda
@senokay 개인정보라고 해서 성별이나 나이 같은 게 아니라, 게임으로 치면 "레벨 몇이냐" 같은 정보여야겠죠. 물론 게임도 레벨만 높다고 꼭 잘하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2012/7/5 11:14 오전
aichupanda
@ThreeSugaaz 어차피 권력은 소수가 배타적인 무리를 지어 장악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무리를 짓는 방식은 얼마든지 다양할 수 있고 꼭 '출신학교'여야할 이유도 없죠. 그런데 그렇다면 그게 개인을 특정하는 수단으로 쉽게 다가오기 때문이겠죠.
2012/7/5 11:21 오전
skytary
학벌이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비효율성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학력이 개인에 대한 불완전한 지표란 건 거의 전지구적 현상인데, 학벌은 보다 한국적인 문제의식. 렌트의 개념으로 보는 게 맞다.
2012/7/5 11:43 오전
skytary
예를 들면 완전히 정보가 공개된 지방대생 A와 서울대생 B 중에 A가 모든 면에서 더 훌륭하고 생산성도 높은 직원 후보라고 하더라도 B는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A보다 더 잘 나가거나 혹은 A가 개고생해 얻은 성공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다.
2012/7/5 11:47 오전
skytary
이게 내가 이해하는 학벌의 개념인데, 그게 불완전한 정보의 문제일 뿐이라면, B의 경우 회사가 서울대의 시그널 만큼의 생산성을 못낸다는 것을 학습함에 따라 대우가 그만큼 조정된다. A는 곧 B를 넘어서게 될 것이고. 이건 학벌의 문제와는 다르다.
2012/7/5 11:50 오전
noteasia
@skytary 학벌은 평가가 분명한 영역에서도 나타난다고 보시는건가요? 그런데 확실히 일리가 있는 부분이지만 정말 실력에 의해 판가름되는 스포츠쪽에선 예전보다 훨씬 학벌의 위용이 줄긴 했습니다.
2012/7/5 11:54 오전
skytary
@noteasia 하지만 최근까지도 일부 종목에서 용인대나 한체대 같은 명문 출신대들의 학벌이 문제가 되어왔던 것도 사실이죠. 아무래도 성과에 대한 평가가 비교적 더 투명한 곳에서는 학벌이 상대적으로 쉽게 타파가 될 수 있긴 하겠죠.
2012/7/5 11:58 오전
a_hriman
@skytary @noteasia 게다가 대부분은 스포츠와 다르니까요.학벌 문제의 핵심이 명문대 출신은 다른 능력이 없어도 요직에 가 있는 선배들에 대한 관계 때문에 다른 능력이 많은 비명문대생보다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기도 하죠...--;;;
2012/7/5 12:00 오후
aichupanda
어차피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개인에 대한 평가'가 전제되야 하는 이유가 1) 그게 없으면 소위 '명문대' 출신들이 능력이 뛰어나서 지금과 같은 지위들을 차지한 것인지 아니면 '배타적 상호부조'로 그렇게 된 것인지 알 수도 없고
2012/7/5 12:00 오후
aichupanda
@aichupanda 2) 대학별 경쟁구조를 만든다고 해도 그 대학들이 '경쟁'을 할 방법도 없으며 3) 평준화를 한다고 해도 뭘 '평준'시킬지 알 수가 없다. 애초에 '개인에 대한 평가'가 전제되지 않으면 다 소용없는 이야기일 뿐임.
2012/7/5 12:01 오후
skytary
@a_hriman @noteasia '렌트'로서의 학벌의 핵심은 생산성 즉, 성과와는 관계 없이 오직 멤버쉽만으로 대우를 받는다는 건데, 그 기저의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가 바로 선후배 네트워크겠죠. 여기엔 정보의 불완전성이 들어설 곳은 별로 없는데.
2012/7/5 12:04 오후
znfmtp
@skytary @a_hriman @noteasia 정보의 불완전성도 어느정도는 포함되는거 같습니다. 사람 뽑을 때 제시된 정보만 가지고는 대체 어떤 인간인지 알 수가 없으니, 학벌을 일종의 라이센스로 이해하는 방식도 있을 듯...
2012/7/5 12:06 오후
aichupanda
나는 좀 짜증나는게 말도 안되는 논쟁 구도를 만들어놓고 찬반 어느 한쪽에 동의하라고 강요를 하라는 거. 시바 서울대를 없애건 말건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여..
2012/7/5 12:07 오후
aichupanda
그러고 보니 딱 작년 이맘 때 쓴 글임: 학교 평준화와 비평준화를 넘어서 http://t.co/XXh1SMMK
2012/7/5 12:09 오후
skytary
@znfmtp @a_hriman @noteasia 네, 완전히 따로 떨어뜨려서 생각할 수는 없겠지만, 학벌의 폐해는 일단 불완전성 문제가 이슈가 아닌 경우에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봅니다.
2012/7/5 12:13 오후
skytary
@znfmtp @a_hriman @noteasia 무엇보다 불완전한 정보 맥락에서 학력을 라이센스나 능력의 시그널로 활용하는 메커니즘까지 '학벌'이라고 비판하기 시작한다면 사실상 학벌 문제는 해결이 거의 불가능한 영역이 되어버리고 말 거라 봐요.
2012/7/5 12:15 오후
skytary
내가 이해하는 '렌트'로서의 학벌 개념이 더 적절하다 생각하지만, 다르게 학벌의 이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니 학벌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논의가 산으로 가고 마는 것이 당연하다. 개념부터 분명히 합의 할 필요가 있을 듯. 물론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2012/7/5 12:20 오후
aichupanda
@skytary @a_hriman @noteasia 멤버십이 학벌의 '핵심'이라면 평준화가 학벌을 해체하지 못해야죠. 경기고는 지금도 경기고입니다만, 평준화 이전 경기고 졸업생들은 평준화 이후 경기고 졸업생을 '같은 멤버십'에 속한다고 여기지 않아요.
2012/7/5 12:25 오후
skytary
@aichupanda @a_hriman @noteasia 멤버쉽의 정의나 기준이야 시대, 조건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죠. 대학 평준화가 된다면야 학벌은 결국 사라지겠죠. 물론 대학 평준화가 그만큼 바람직하거나 실현가능한 건지는 별개 문제겠죠.
2012/7/5 12:29 오후
aichupanda
@skytary @a_hriman @noteasia 대학 평준화를 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같은 학교 출신들이 "우리는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그 바탕이 '출신학교가 능력을 반영한다'는 믿음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2012/7/5 12:39 오후
skytary
@aichupanda 근데 그 자부심이 동문들이 서로에 대해 불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생기는 건 아니죠. 정보 불완전성을 해소한다 사라지는 것도 아닐 거고요. 사실 그 자부심은 소수점까지 명확한 학력고사나 수능점수에서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2012/7/5 12:45 오후
aichupanda
@skytary 다른 정보가 없으니 과거의 정보에 의존하는 거죠. 똑같은 서울법대 출신이라도 사시 붙은 사람하고 고시낭인하고 서로를 같은 멤버십으로 안 보죠. 멤버십과 네트워크가 본질이면 3백명 뽑는 지방사립대가 연고대를 앞지르는 일도 있을 수 없죠
2012/7/5 12:54 오후
skytary
학벌의 혜택을 기대 못하는 경우 그걸 극복하려 배로 열심히 하거나 아예 포기를 한다. 하지만 보통 '실력'은 윗 단계로 올라갈수록 그 영향력이 적어진다. 어느 이상가면 그 때부터는 실력 외 요소들이 더 중요해지고 학벌은 여기서 더 위력을 발한다.
2012/7/5 11:59 오후
skytary
보통 노동시장 진입 과정에서의 학력 차별을 학벌 문제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걸 뭐라 지칭하던 간에 내가 말한 학벌의 문제와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본다. 둘은 어느 정도 관련은 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다른 문제다.
2012/7/6 12:00 오전
skytary
그 둘을 모두 '학벌'이란 이름 아래 묶어 놓을 수는 있겠지만, 접근 방식은 달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2012/7/6 12:01 오전
skytary
불평등의 경우도 마찬가지. 소득 분포의 중간층이 얇아지고 전체적으로 넓어지면서 불평등이 증가하는 메커니즘이 있고, 그 와중에 1%, 0.1%, 0.01% 최상위층으로 말도 안되게 부가 편중되는 메카니즘이 있다. 둘은 별개로 접근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2012/7/6 12:06 오전
skytary
경제 민주화에서 노동시장 불평등이 핵심 이슈가 될 텐데, 이 두 다른 메커니즘에 대한 대안들이 별개로 논의가 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큰 틀에서는 다 연결되는 문제겠지만. 예를 들어, 재벌 문제 해결이 곧바로 전체 불평등을 완화시키지는 않는다.
2012/7/6 12:11 오전
skytary
"사회 과학을 공부하는 이로서의 양심을 걸고 쓰는 글"이라는데 손발이 오그러드는 좀 부끄러운 글. http://t.co/pEBS767I 특히 비장한 첫 문단과 서울대를 위한 변명이라는 뒷 부분.
2012/7/6 4:51 오전
skytary
본인도 "서울대 출신이어서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잘 된 사람들 보면 서울대 출신들이 많다고 봐야 한다."라고 하는데, 그게 학벌의 결과. 근데 변명은 서울대 출신도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라니. 별로 사회과학적이지 않은 변명이다.
2012/7/6 4:54 오전
skytary
그리고 서울대의 지나친 독점적 지위가 문제라고 지적하는데, 그래도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변명. 이것도 별로 사회과학적이지 않다.
2012/7/6 4:56 오전
aichupanda
나는 오래 전부터 학교가 아닌 개인 중심의 평가와 교육이 결정적이라고 주장해왔고, 서울대를 없애거나 말거나 국공립대를 통합하거나 말거나 이러든 저러든 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뭐 경쟁을 하려고 해도 '개인에 대한 평가'없이 뭘로 경쟁할 건데?
2012/7/6 5:00 오전
skytary
사실 성공한 석학들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그들이 어디서 박사를 했는지가 중요하지 그들이 20대 초반에 서울대 학부를 나왔으니 서울대의 학계에 대한 공헌도를 인정해 주라능! 이라 외치는 건 뭔가 사회과학적 양심에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2012/7/6 5:01 오전
skytary
기본적으로 국공립대학 통합네트워크 구축 및 대학 교육의 공공성 강화에 동의한다. '서울대 폐지'라면 그에 대해 아무런 감정은 없지만, 정치적, 정책적으로 가져올 부정적 폭풍들 때문에 반대한다. 서울대가 그 자체로 그렇게 중요하다 보지는 않음.
2012/7/7 4:25 오전
skytary
하지만 대학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자는 주장의 근거나 예시를 유럽에서 쉽게 끌어오는 것은 조금 더 조심스러워야 하는데, 그 이유는 그 나라들은 대학 가기 전에 학생들을 직업계 쪽으로 상당히 쳐내기 때문. 이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
2012/7/7 4:28 오전
skytary
노동시장에서 학력이 능력 평가에 있어 과도하게 강조되는 것이나 단순히 법적 출산휴가보장하는 이상으로 친가족적 형태로 업무와 조직 구조를 재구성하는 것 모두 사실 기업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그런 의미에서 노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2012/7/7 4:36 오전
skytary
그리고 진심으로 서울대 폐지든, 국공립 통합네트워크 구축이던 간에 그런 방향의 개혁이 학문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면 닥쳐달라 하고프다. 서울대가 다 해먹어 온 수십 년간 한국의 학문 경쟁력은 이미 더 이상 약화되기 힘든 수준.
2012/7/7 4:41 오전
skytary
물론 이게 다 서울대 때문이라는 건 아니다. 고로 서울대 때려잡는다고 해결되는 건 더더욱 아니고. 서울대를 연고대로 바꿔도 마찬가지다.
2012/7/7 4:44 오전
skytary
사실 위상에 비해 서울대가 너무 많이 뽑고 졸업시키기 때문에, 학부생 쪽수를 줄이고 대신 대학원 중심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건 국공립 통합 네트워크 개혁 제안과도 부합하는 방향이고.
2012/7/7 4:47 오전
skytary
물론 문제는 학부생은 등록금을 받고, 대학원생은 장학금을 줘야 하는 거라 이게 결코 퉁칠 수가 없는 것이긴 한데, 그래도 서울대는 어차피 국립대니까 못할 것은 없다.
2012/7/7 4:51 오전
skytary
사실 한국 학벌 구조에 있어서 문제점 중 하나는 명문대 출신 학벌 내에서도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실 모든 분야에서 서울대 학부 출신들이 다 해 먹는 구조. 그리고 그건 서울대 학부생 규모가 너무 크다는데 기인한다.
2012/7/7 4:54 오전
skytary
흔히 동경대랑 서울대가 비교되는데, 동경대 입학생은 매년 3000명 규모, 서울대는 4000명. 인구가 3배 차이나고 경제규모는 그보다 훨씬 더 나는 걸 생각하면 서울대 학부 규모는 지나치게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2012/7/7 4:59 오전
skytary
뭐 그런 의미에서 국공립 대학 강화라는 맥락에서 서울대 개혁을 어느 방향으로 가져가야 하는지는 비교적 명백한데, 모든 게 그렇듯이 학생들 및 교수들, 그리고 동문들의 의견이 얽혀있는 정치적 과정을 돌파하는 건 쉽지 않겠지.
2012/7/7 5:04 오전
aichupanda
대학평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에.. 일단 그 이야기는 지금 명목만 남은 고교평준화부터 정상화시켜놓고 나서 하시든가..
2012/7/7 6:15 오후
aichupanda
"개인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나이브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평준화, 서울대 폐지, 국공립대 네트워크 같은 안에 대해서는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음 이번 '대선'을 꽤 낙관하시는 듯? 그리고 민주당이 그 정책 추진할 거 같나? 사학법 잊었는지?
2012/7/7 6:20 오후
hwkim9
대학이 평준화되려면 '직업'이 평준화되어야지 ㄲㄲ
2012/7/7 6:20 오후
skytary
명문대생들의 대입 성적이 재능과 노력의 결과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해서 들어간 명문대학의 양질의 교육을 받아 더 고급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자격에 한해서다. 근데...(to be continued)
2012/7/11 5:49 오전
skytary
한국에선 명문대들이 그들이 만족할만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신뢰가 없고, 학생들도 대입 때의 재능과 노력의 보상이 평생 상환되어야 할 것이라 자기 편의적으로 믿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끼리끼리 네트워크가 들어가면 '학벌'이 된다.
2012/7/11 5:53 오전
aichupanda
대학입시 다원화로 가난한 집 아이들이 불리해졌다는 트윗에 정보는 공개되어 있는데 왜 그런가라는 질문.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도 사람들이 그걸 다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은 네이버 지식인을 보면;;
2012/7/11 9:18 오전
Bnangin
'서울대 폐지론'이 된 국공립대통합네트워크 논란에 대해 쓴 글입니다. '한국 교육, 그 제도의 폭력을 그대로 두자고?' http://t.co/uXVOsNUW
2012/7/12 9:02 오전
aichupanda
어쨌거나 한국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교육'은 사실 전부 '입시'에 대한 것 뿐이고 실제로 '교육'에 대해서는 별 생각들이 없다.
2012/7/13 2:34 오후
aichupanda
예를 들어 교육에서 비용 대 효과 측면에서 가장 좋은 정책은 '형성평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내용은 절대 도마 위에 오르내리질 않는다. 교육을 지위 획득하고만 연관지어 생각하니까 평준화 vs. 수월성으로 끝없이 싸우는 거지.
2012/7/13 2:38 오후
aichupanda
국공립대 통합 네트워크는 하든 안 하는 별 일 없을 거다. 사람들은 그냥 그런 걸로 열심히 싸우는 거지. 사실 그 정책의 문제라고 한다면 너무 많은 것(학벌 해체, 지방대 발전, 기초학문)을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인데 그게 동시에 얻을 수 없는 거라..
2012/7/15 11:57 오후
Bnangin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를 개악이라했던 서울대 사회과학도의 글에 대한 반박을 겸해 통합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대한 담론을 써서 한겨레 훅에 실었습니다. 글이 좀 깁니다; "'국공립대 통합'은 배제된 80%의 목소리다" http://t.co/kZv1SbqB
2012/7/16 2:34 오후
coldera
국공립대 폐교론은 국내 취업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지방국립대 학생들도 대기업에 들어갈 기회를 달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문제는 그들의 예상대로 서울대와 통합된다해도 그들에게 돌아갈 대기업 사무직 일자리가 극히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것.
2012/7/16 10:20 오후
coldera
인사, 재무, 마케팅 등에서'서열 10~15위'밖에 있는 대학 졸업생이 '괜찮은' 대기업에 어느 정도나 취직할 수있는 지가 관건일텐데,굉장히 회의적. 문제는 통합국공립대에 대한 평가가 상승하느냐 혹은 서울대 폐지가 그만한 기회를 제공하느냐인데 글쎄
2012/7/16 10:21 오후
coldera
더구나 통폐합론은 취직시장에서 필요한 '스펙' 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경제력과 문화자본, 네트워크의 역할에 대해서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명문대의 계급편향성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정작 지방대 취업시장에서 나타나는 계급 편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지
2012/7/16 10:23 오후
coldera
대기업의 경우 부장, 과장, 대리로 가면서 지방대 비중이 어느 정도나 줄어드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대부분의 대기업에서 지방국립대의 숫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는데, 과연 이러한 경향이 공급 사이드에서 나선다고 어느 정도나 해결될 수 있을까?
2012/7/16 10:24 오후
coldera
국공립대 통폐합(혹은 서울대 폐교론)을 둘러싼 논쟁은 대기업 사무직 일자리를 둘러싼 계급투쟁 성격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유학과 편입 등 다양한 무기를 갖추고 있는 중산층에 대항해서 '능력주의' 가치는 어떻게 보존될수 있는지 문제
2012/7/16 10:25 오후
Bnangin
이런 태도가 냉소를 바탕으로한 제도 무용론의 대표적 지점이라 하겠다. 국공립대 통합네트워크(폐교론이 아니다. 폐교론은 서울대를 바탕으로 한 시각일 뿐)는 단시간에 사람들의 욕망을 제어할 수 없겠지만, 욕망의 형질 변환에 단초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012/7/16 10:30 오후
pheeree
저는 통합국립대학이 여러 의미로 몰락해가는 대학 교육의 보금자리주택 같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연간 2조원 미만의 돈으로 학비 80%를 보조하고 공부라도 할래?와 깉은 자세로 명문 사학과 취업시장을 외면하는 겁니다.
2012/7/16 10:33 오후
coldera
@Bnangin 글쎄요. 지방대생의 취업 사정을 보면, 딱히 통폐합한다고 욕망이 변할거 같지는 않는데요. 핵심은 지방대 사정이 호전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겠는데, 설득을 위해서는 웬만큼 실현가능성 있는 계획을 먼저 제시해야하는 것이겠죠.
2012/7/16 10:33 오후
pheeree
어차피 현재와 같은 취업시장 구조에서는 저축은 커녕 빚갚기도 불가능합니다. 교육시장의 규모가 축소되는 만큼 스펙의 양극화도 심해지겠죠. 여기서 탈락한 학생들 중 일부를 거둬 공부라도 싸게 받고 시키자는 거죠. 백수의 기회비용은 낮고 등록금은 비싸잖아요
2012/7/16 10:42 오후
coldera
@pheeree 문제는 과연 서울대가 돈을 많이 가져가느냐는 거겠죠. 서울대 보조금 연 5000억원인데, 경북대가 3500억원 정도 합니다. 서울대 예산에 가장 많은 부분은 자연대/공대의 프로젝트에서 수수료 떼는 것이구요.
2012/7/16 10:43 오후
pheeree
하다못해 국립 고시 학원이 되면 어떻습니까.
2012/7/16 10:44 오후
coldera
@pheeree 계산해보면 각 지방거점국립대별로 500억정도 더 주겠다는 것인데, 실제 효과가 어느 정도나 될지 의심스러운 수치. 그정도 돈 더주자는 사업이면 굳이 국공립대 통폐합 안해도 되는 수준이죠
2012/7/16 10:44 오후
Bnangin
@coldera 저야말로 글쎄요, 입니다. 한사님은 지방대생들이 모두 대기업 취업만 원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지금 20대가 바라는 건 임금의 상대적 우위보다 안정된 물적토대입니다.
2012/7/16 10:45 오후
pheeree
@coldera 저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선 대학이 대다수에게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전의 트윗에도 밝힌 것 처럼 보금자리주택 같은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표현은 그런 뜻이 담긴 것이니 한사님과 같은 관점에선 제 생각은 별 의미가 없을 겁니다.
2012/7/16 10:50 오후
coldera
@Bnangin 그럼 그 안정된 물적 토대를 어디서 제공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대학이라는 교육 기관에서 그런 토대를 제공할 수 있습니까. 정책 입안한 사람들은 류동민 교수가 시사인 이번주에 쓴 것과 같은 사고를 하고 있는 거 같은데요.
2012/7/16 10:50 오후
coldera
@pheeree 문제는 그 대학졸업장을 받은 사람들이 어디에 자리잡도록 하느냐는 것일텐데요. 학부 수준 교육이라는데 과연 추가적인 '기회'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미국 사례로 보면 CSU 정도 역할일텐데, 과연 실효성이있을지요
2012/7/16 10:53 오후
pheeree
그러니까 아이 학비 5000만원을 눈 앞에 두고 아버지는 애를 대학에 보낼지 이 돈으로 빚을 갚아 나갈지 선택을 해야하는 시점이라는 거죠.
2012/7/16 10:53 오후
pheeree
@coldera 아마 효과가 없을 겁니다.
2012/7/16 10:54 오후
pheeree
그러니 반값 등록금 얘기가 나오는 것일 테구요.
2012/7/16 10:56 오후
Bnangin
@coldera 여전히 방안 자체를 교육에만 매몰된 시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요. 제가 쓴 글에 담겨있는 노동 관련 추가 정책은 보셨는지요? 그럼 지금의 이 상황에서 무엇을 했으면 젛을까, 궁금하네요.
2012/7/16 10:59 오후
pheeree
아이가 똑똑해서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가정을 살려야 할텐데 그걸 위해 국립대를 운영해야하는가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선 다 뜯어 고쳐야 하는 상황이란 건 동의하시겠지만 잘 될지 알 수 없죠. 아마 안되겠
2012/7/16 11:00 오후
coldera
@Bnangin 공무원과 의료기관에 지방대 쿼터를 주는 건 지금도 시행가능한 정책이겠죠.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드시피 1) 국공립대 통폐합이 소기의 성과를 가져다 줄 지 회의적이고 2) 국가가 엘리트 교육에서 손을 뗀다는 것이 위험하다는 겁니다
2012/7/16 11:04 오후
coldera
@Bnangin 그리도 이 문제가 실제로 함축하고 있는 바 가운데 하나는, 지방국립대 졸업장을가지고 과연 대기업 사무직 노동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느냐는 것이겠죠. 공무원쪽이야 적어도 취업 당시에는 출신 대학 문제가 심하지는 않을텐데요
2012/7/16 11:06 오후
pheeree
결국 더 중요한 건 대학이 아니라 비숙련 노동시장을 어떻게 개선하는가라는 문제겠죠. 애당초 80%가 대학교육을 받는다는 것 부터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실업계 고교는 그 목적을 상실했죠. 보통 이 지점에 이르면 손을 듭니다. 안되는 거에요.
2012/7/16 11:06 오후
pheeree
공부 잘하고 똑똑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은 걱정안해도 됩니다. 그때그때 잘 할 거에요.
2012/7/16 11:08 오후
pheeree
저 같은 사람을 위한 정책을 고민해 주세요.
2012/7/16 11:08 오후
pheeree
@coldera 저는 특히 2번이 의미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bnangin
2012/7/16 11:13 오후
pheeree
이제 교육으로 뭘 할 것이며 그 비용과 효익은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가 같은 문제를 그냥 대놓고 얘기하면 안됩니까? 대기업도 나서서 우리는 요만큼 밖에 필요없다, 미리 좀 얘기하구요. 사실 그간 해온 방식은 비효율에 미친 짓이었지만 일부가 장사 잘했죠.
2012/7/16 11:17 오후
aichupanda
지방국립대의 위상이 떨어진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지방'에 있어서 그렇다. 이미 수도권에 한국 인구의 절반이 살고 이것을 짧은 시간 내에 되돌릴 수는 없다. 지방국립대를 육성하려면 이 대학들이 입지의 불리함을 극복할만한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2012/7/16 11:24 오후
aichupanda
지방국립대의 위상이 떨어진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지방'에 있어서 그렇다. 이미 수도권에 한국 인구의 절반이 살고 이것을 짧은 시간 내에 되돌릴 수는 없다. 지방국립대를 육성하려면 이 대학들이 입지의 불리함을 극복할만한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2012/7/16 11:24 오후
aichupanda
지방국립대의 위상이 떨어진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지방'에 있어서 그렇다. 이미 수도권에 한국 인구의 절반이 살고 이것을 짧은 시간 내에 되돌릴 수는 없다. 지방국립대를 육성하려면 이 대학들이 입지의 불리함을 극복할만한 다른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2012/7/16 11:24 오후
pheeree
지방에서 서울에 빨대를 꽂을 아이템을 만든 사람에게 노벨상을 주고 싶은 심정. 이그.
2012/7/16 11:27 오후
aichupanda
@aichupanda 이것은 대학 서열화 해체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사실 기초학문도 마찬가지인데 현재 한국의 기초학문 분야 학과들은 대개 '비인기' 학과고 거의 학벌에 의존해서 생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부제 시행 이후 존속 자체가 위협받을 지경
2012/7/16 11:29 오후
aichupanda
@aichupanda 그러니까 대학 서열 폐지와 지방대 및 기초학문 육성은 동시에 달성하기 대단히 까다로운 목표다. 국립대 통합안은 이 모든 것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간단히 되지는 않을 것이다.
2012/7/16 11:32 오후
aichupanda
@aichupanda 그리고 애초에 민주당은 여당에 다수당이던 시절에 겨우 사학 이사 몇 명 조정하는 정도의 법률안 가지고도 그 난리를 쳤는데, 야당에 소수당인 지금 그런 대규모 구조조정이 필요한 정책을 할 능력이나 의지가 과연 있을까?
2012/7/16 11:41 오후
aichupanda
사실 전국 통합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국립대학이 이미 하나 있긴 하다. 대학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왜 방송대는 없는 것처럼 말하는지 의문. 등록금도 반값이 아니라 1/10인데 말이지.
2012/7/16 11:54 오후
Bnangin
@coldera 님의 견해에서 배치되는 점이 있지요. 공무원과 의료기관도 기본적으로 숙련된 노동자를 원할텐데, 님 말씀처럼 지금의 지방대 연구여건에선 그런 토대를 만들기 힘들죠.
2012/7/17 12:19 오전
Bnangin
@coldera 또 중앙정부가 통합네트워크로 지방대에 지자체 예산 이상을 지원해주지 않는 이상 순순히 지방 공무원 할당제 안 따르겠죠.
2012/7/17 12:20 오전
Bnangin
@coldera 2)의 견해에 대해선, 님은 현재의 학부생 선발 시스템이 '엘리트'를 선발하는데 적절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저는 전혀 동의가 안 되고요. 만약 엘리트 교육이 필요하다손 치더라도 그건 대학원에서 소화 가능할테지요.
2012/7/17 12:23 오전
Bnangin
@coldera 누차 몇 번 말씀드렸지만, 서울대 대학원은 폐지 안됩니다. 그게 님이 말씀하신 '서울대 폐교론'이 허구라는 거고요. 그리고 발본적으로 국가의 엘리트 교육은 대체 뭘 위함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습니다. 지금의 서울대는 과연 뭘 했나요?
2012/7/17 12:25 오전
Bnangin
@coldera 이 견해의 앞문장에 대해선 말씀드려도 별로 평행선이 안 좁혀지니 그냥 두고요. 두번째 문장에서 공무원 쪽이 학벌이나 계급계층 편중이 안 심하다고 하셨나요? 과연 그럴까요?
2012/7/17 12:26 오전
Bnangin
국가가 하는 엘리트 교육이라니, 이제까지 그렇게 해서 대체 뭘 했나?
2012/7/17 12:32 오전
coldera
@Bnangin 공무원 시험에서 면접 등으로 특정 학교나 중산층에 유리한 채용이 이루어지나요? 가령 5급 공무원 시험에서 '명문대' 비중이 높은 것은 그들이 시험에 유리한 자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겠지요. 그것을 가지고 명문대 문제와 연관
2012/7/17 1:05 오전
coldera
@Bnangin 시키는 건 무리아니던가요? 외무고시 2부가 공격받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이고 말입니다. 지방대 연구 여건이 아니라, 이미 뽑히는 사람 자체에서 차이가 생기는거고, 이 문제를 지방대에 돈 더주는 문제로 해결될 건 아니겠죠.
2012/7/17 1:06 오전
coldera
@Bnangin 그리고 이것은 공적영역에서 쿼터제가 민간 부문으로 확산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국공립대 네트워크한다해서 공무원 TO 늘리는 것은 한계가 명확해 보이구요. 지방공무원 할당제는 대학 부문과 다르게 갈 수 있는 정책이죠
2012/7/17 1:07 오전
coldera
@Bnangin 대학원에 비중을 높게 보시는데, 그 엘리트 교육을 위한 대학원의 모델 가운데 하나가 로스쿨이죠. 가령 그 통폐합된 이후에 엘리트교육을 전담하게 되는 '대학원'은 계급 재생산 문제를 안고 있지 않을까요? 국공립대 네트워크측에서 주장하는
2012/7/17 1:08 오전
coldera
@Bnangin 것 이상의 심각한 편향성이 존재할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지방국립대 취업 실태를 보면, 7급 공무원이라도 되지 않고서는 경제력이나 문화자본, 네트워크 등이 꽤 많은 작용을 합니다. 국공립대 네트워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2012/7/17 1:09 오전
coldera
@Bnangin 대학 평준화를 통한 계급재생산 문제의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없겠죠. 그리고 과연 학부를 유지하지 않는 순수 대학원 중심 대학이 가능한지도 의문이구요. 국공립대 네트워크 자체가 이미 '학부'와 '대학원'을 나누면서
2012/7/17 1:10 오전
coldera
@Bnangin 학벌의 '신호' 기능과 대학의 '연구' 기능을 분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게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엘리트 교육이 대학원에서 가능하다고 주장하시는 데에서부터 논리적인 균열이 보인다는 게 제 판단이구요.
2012/7/17 1:11 오전
coldera
공적영역에서 통합국립대에 상당수 TO를 할당하면 대학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데, 지난해 5급 공무원 합격자 대학 분포는 다음과 같다. http://t.co/QwIgyfH2 260명중 서울대 82명,고대 57명,연대 41명.나머지 대학은 10명이하
2012/7/17 1:17 오전
textperia
@coldera 빨리 통일해서 이북5도에 공무원들을 두루 파견해야죠...(진지한 이야기에 만담해서 죄송합니다...(...))
2012/7/17 1:22 오전
coldera
그리고 7급 지방직의 경우 한해 뽑는 인원은 200명 정도. http://t.co/U8MhOfbQ 게다가 정부는 80명을 지방인력에게 할당 채용하는 제도도하고 있지 http://t.co/qHnz746F
2012/7/17 1:22 오전
coldera
@textperia 으흣흣흣.....공공영역의 고용 창출 능력도 한번 정밀하게 따져볼 떄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5,7,9급 공무원 채용인원을 기사 뒤져가며 보니 장난 아니게 적군요 덜덜덜
2012/7/17 1:23 오전
coldera
노동시장의 문제에 대해서 공적 영역이 힘을 가지고 있을까? 한 번 고용하면 평생 고용해야하는 공공 영역 고용은 그때그때 재량에 따라 늘릴 수 있는 정책적 가능성이 존재하는가? 공공 영역 확대로 고용문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도 엄밀히 검토해야하는 영역
2012/7/17 1: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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