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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12 posted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발표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들

Microsoft Surface. 
이런... 이 것은 내가 그렇게도 기다리던 제품이다. 키보드와 펜이 적절히 조화된 타블렛 PC. 
낭만오피스를 그리면서 코딩도 할 수 있는 생산자의 도구!
게다가 심미적 요소도 탄탄하다.  아이패드가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출시 즉시 구매할 것 같다. 

Microsoft Surface, Ipad Killer?
qu1ckset
2012/6/19 10:03 오후


Microsoft Surface Tablet: First Look 2012/6/19 7:34 오후

그러나 나는 이 소식에 진짜로 마이크로소프트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 동안 넘고 싶어도 넘지 않았던, 
어쩌면 넘지 않아야 할 선을 지금 넘어 버렸기 때문이다. 

소위 이 "하드웨어의 명가"가 이제 만들기 시작한 것은...
바로 PC이기 때문이다. 

PC란 "IBM 호환기종"이 형성된 이래 늘 모두의 것이었고, 그렇기에 번창할 수 있었다. 윈텔의 리더십은 자신의 할 일에 뚜렷한 선을 긋고 이를 넘지 않는 것에서 단단해졌다. 예컨대 "2009년 마이크로소프트가 1달러를 벌면 생태계는 8.9달러를 가져 갑니다."라는 '생태계 발언'을 자신있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것이 OEM 비즈니스였고, 그 것이 모든 플랫폼 기업이 꿈꾸던  "Annuity" 비즈니스였다. 플랫폼이 완성되면 말그대로 생태계로부터 연금이 차곡차곡 쌓여간다. IBM이 그랬었고, 인텔이 그랬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랬다. 

그러나 지금 이 발표는
인텔이 칩셋 비즈니스를 직접 벌이고 그래픽카드를 내장한 것보다,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한 것보다
생태계의 관점에서는 더 충격적이다. 
큰 돈 들여 제조사를 사놓고도 생태계 눈치보며 레퍼런스 벤더로 써먹지 않는 구글의 소심함이 우스워지는 순간이다. 

오죽하면 이 길을 가게 되었을까?
과거의 방식이라면 이러한 제품은 여러 벤더가 함께 내놓았어야 한다. 부족해도 마음에 들지 않고 답답해서 속이 터져도 그 것이 '연금'을 지키는 길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앞으로 내놓을 제품을 까마득한 뒷북으로 만들어 버릴 멋진 제품을 지금 혼자 내놓으려 한다. 

오죽했으면...
모든 PC 벤더가 애플의 공세와 구글의 애정 공세에 초토화되어 개종 직전에 있다면, 
모든 PC 벤더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리더십에 흥미를 잃었음이 두드러져 누구도 마음에 드는 레퍼런스를 만들어 줄 가능성이 옅어졌다면,
아니면 오리가미(UMPC)에서 한 번 겪었듯, 마이크로소프트 자신의 꿈을 그 누구도 구현해 줄 수 없다며, 모든 PC 벤더의 역량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면, 
벌어질만한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When asked about Microsoft’s recent Surface announcement, the Korean company said that it “doesn’t see Surface competing with anything we’re focusing on at the moment,” but more importantly indicated that it would be taking a step back from the tablet market.
예컨대 이 LG처럼 구글 태블릿 하다가 지쳐 포기하면서도 서피스는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주장하는 미묘한 감정적 폭풍을 벤더 각자의 입장에 따라 매우 다양한 버전으로 겪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리고 감정적 폭풍은 혼돈을
그리고 혼돈은 늘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니,

참, 흥미로운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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