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hapark 3/22 '12 posted
Juleegreen
by jsjeong3
<계획오류>  한 실험에서 학위 논문을 쓰는 학생들에게 논문을 쓰는 데 소요한 시일을 예측해보라고 했다. 평균 34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실제로는 거의 두 배 가까운 56일 만에 논문을 마쳤다.
2012/3/22 8:46 오전    
Juleegreen
by jsjeong3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실제보다 낙관적으로 계획해 일정이 지연되는 것. 특히, 일을 미루기 좋아하는 사람은 대개 해야 할 일에 걸리는 시간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현실성있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2012/3/22 8:46 오전

이런 내용을 어디서 봤더라 생각하다가 예전에 본 시간관리 책이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회사를 그만두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회사를 안 다니면 시간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회사를 다닐 때에는 비록 스스로 스케쥴을 세우지 않아도 회사에서 스케쥴을 세워주고

비록 딱히 한 일이 없는 날일지라도 적어도 출근을 했으니 월급이 나오지만

자유업이 되니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되기 때문이다.

 

직장인 시절에 읽었지만, 지금 더 유용하게 느껴지는 시간 관리에 대한 책 두권.

시간투자법
카츠마 카즈요(著)
말글빛냄 (2008.3)

 시간'투자'라는 것에 유의.

 계획을 잘 세워 시간을 아껴쓰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자와 같은 내용뿐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투자할 곳을 정해서 낭비의 시간을 줄여 투자의 시간을 늘리자는 이야기.  '투자'라고 해서 금전적인 것만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 운동 시간, 가족과의 식사 시간은  '투자'의 시간에 들어간다.

  일본의 성공한 여성 회계사가 쓴 책이라 미국저자들의 책보다는 한국에서 적용할 법한 내용들이 많다. 

  사소하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여성의 경우 레이저 영구 제모를 할 경우 평생에 걸쳐 제모에 드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인다는 점에서 남는 투자라는 것. 레이저제모를 미용이 아니라 시간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한 건 처음 봤다.  그런데 정말 일리 있는 말인듯.

  린(lean) 생산방식을 일상에서도 적용하여 투자여력을 늘리자.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
데이비드 알렌(著)
21세기북스 (2011.8)

  

  GTD (Getting Things Done)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알렌 책의 번역판. 번역본 제목이 너무 길어서 좀 감흥이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그래도 추천.

  중요한 것을 먼저하라가 아니라, 2분 안에  끝낼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일을 먼저하라는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책. 사소한 일이라도 미결과제로 남아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기 때문에, 직접 하든 시키든 마무리를 지어버리라는 것.

  사실 별 것 아닌데, 별 것 아니라는 이유로 미뤄두는 일들이 얼마나 많으며 그 때문에 뭔가 할 일이 밀려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지 않은가.

   GTD에 기반한 앱들도 상당히 여럿 나와있다는 것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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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 (4/29 '12)

몇 번 곱씹어 보니 일단 저도 실천해보고 싶지만서도 지난 몇년간 제 능력껏 2분안에 끝낼 수 있는 일을 마주한 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게 우울한 사실이네요 OTL

jihapark (4/29 '12)

그런 금방 끝나는 일의 예는 우리가 일로 안 치는 것에 더 가깝더라구요. 예약전화하기나 서류철하기, 폴더 정리하기처럼 그냥 귀찮아서 미루지만 않으면 금방 하는 일들이요. : )

parkjinyoung 4/24 '12 answered
GTD 좋죠. 하지만 서비스직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써 그 내용은 그다지 확 와닿지는 않았던게 사실이예요.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은 불친절한 설명서도 한 몫했구요. 이 글을 계기로 GTD 활용법을 추가로 넣어 우리만의 메뉴얼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글 잘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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