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walker 2/18 '12 posted (2/18 '12 edited)
아래는 기업블로그의 트렌드를 보면 점차 블로그대신 다신 채널을 사용한다는 경향에 대한 내용입니다.

『 이렇게 비교적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한 블로그여서 그런지 최근 미국 메사추세츠 주립대(다트머스, UMass Darthmouth)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1년 블로그를 활용했던 기업이 2010년 조사했을 때 비해 줄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대한 기업 의존도는 높아졌구요 』

이에 저는 전반적인 블로그 발전의 추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저마저도 블로그를 잘 안쓰게 되니까요.

marsnine
블로그가 사라질까요? 마치 신문이 사라질까요라는 질문과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http://t.co/qnH7ieJp
황병선(퓨처워커) @marsnine 2012/2/17 23:9
neoizen
@marsnine 트위터 페이스북 단문형 미디어가 뜨면서 블로그나 뉴스같은 장문형 텍스트 콘텐츠의 기반이 점점 좁아지는 것 같네요. 패드 디바이스의 전자출판 활성화가 그 출구가 될 수 있을까요?
김남현 Kim Nam-Hyun @neoizen 2012/2/18 0:3
LifenBiz
@marsnine 블로그는 사라지지 않고 https://t.co/a9l93uXO 아마도 정보와 지식의 db역할을 하고, SNS는 정보와 지식의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하백수 @LifenBiz 2012/2/18 2:8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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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ojai Jung (2/19 '12)

신문도 아직 안사라졌습니다. 라디오도요.

cjh1129 (3/19 '12)

데이터들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slowblogger 2/20 '12 answered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제가 나름 많이 생각해 온 이노베이션 이론적인 관점에서 얘기해 보자면...

경쟁에는 두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는 Better의 경쟁이고 또 하나는 Different의 경쟁인데, 전자는 주로 모델내 경쟁(Intra-model competition)에서 일어나고 후자는 주로 모델간 경쟁(Inter-model competition)에서 일어납니다.

Better의 경쟁은 유사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들간에 좀 더 싸게, 빠르게, 쉽게, 아름답게를 놓고 경쟁하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외부효과(사용자가 많을 수록 더 가치가 올라가는 현상)이 있을 때에는, 독점 내지 과점 위너가 생겨나죠. 페이스북과 유사한 모델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페북이 제일 낫더라"라면서 페북이 거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것처럼요.

한 때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서로 비슷한 것을 추구하려는 듯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Friendfeed 등도 있었지요. 하지만 얼마후 깨달았을 겁니다. 그렇게 가면 하나만 살텐데, 서로 다른 가치를 제공하면서 공생할 수 있음을요. 페북은 주로 private, 트위터는 주로 public에 충실한 쪽으로 가닥을 잡았죠. 그게 Different로 포지셔닝한 결과입니다.

트위터, 페북등의 마이크로블로깅적 서비스와 블로그는 컨텐트의 깊이, 이슈의 시간성 등에서 제공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잘 제공하는 가치에 충실하면 다 존재할 겁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책을 덜 읽는다고 하지만, 일시적인 트렌드도 있는 것이고, 가장 유장한 컨텐트로서의 책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니즈는 인류전체가 지적인 퇴화를 하지 않는 이상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짧고 빠른 미디어와 길고 느린 미디어는 모두 공생할 겁니다. 단, 블로그나 책을 쓰면서 트위터나 페북에서처럼 즉각적인 반응을 너무 기대하진 말아야겠죠. 블로그나 책을 쓰는 사람이라면 스스로의 기대수준이 짧고 빠른 인스턴트 브레인이 되지 않도록 의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어려울수록 그런 사람의 희소가치는 역설적으로 올라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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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soohee (3/18 '12)

공감합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서로 다른 면이 있어 공생하듯이...블로그도 계속 존재하리라 전망합니다.

jihapark 2/18 '12 answered

   저는 블로그가 사라진다기 보다는 정보와 지식의 DB역할을 할 것이라는 천하백수 님의 트윗에 공감이 가네요.

   종이 신문은 예전과 같지 않지만 인터넷을 통한 '뉴스'라는 정보의 유통은 오히려 더 빠르고 활발해지듯이,  블로그 자체의 양적인 팽창은 줄어들겠지만 그 나름의 영역으로 유지는 될 듯 해요.

 

  기업에서는 -  홍보수단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기 때문에 더 적은 투입으로 더 활발한 유통이 일어날 수 있는 SNS 채널을 선호하게 될 것 같구요. 

  개인차원에서는 - 개인의 신변잡기나 짧은 소회를 적는 형태의 블로그는 SNS쪽으로 가고, 블로그가  처음 주목받기 시작했을 때처럼 개인 미디어적 성격을 지니는 블로그들이 유지가 되지 않을까요.  콘텐츠의 업데이트 주기는 더 느려지겠지만요.

 

그리고,  자신이 접한 여러 정보들을 자신의 관점에서 엮는 것 - 경박단소한 이야기 혹은 촌철살인의 단문의 형태를 벗어나지만 글의 작성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만 하는 것은 아닌 형태의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그 지점에 에디토이가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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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mask 2/19 '12 answered
천하백수님(@LifenBiz)과 jihapark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현재 페북이나 트위터로 유통되는 정보의 소스는 결국 웹페이지나 블로그라고 생각됩니다. 단순한 사진한장, 동영상 하나 같은걸 논외로 치면 말이죠. 소스가 없이 유통채널만 살아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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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anku 2/20 '12 answered
블로그의 뜻을 먼저 확실하게 해야할 것 같네요.

블로그(blog 또는 web log)란 웹(web)과 로그(log, 기록)를 합친 낱말로, 스스로가 가진 느낌이나 품어오던 생각, 알리고 싶은 견해나 주장 같은 것을 에다 일기처럼 차곡 차곡 적어 올려서, 다른 사람도 보고 읽을 수 있게끔 열어 놓은 글들의 모음이다. - wikipedia

즉, 사람이나 기업은 블로그를 계속 할 것입니다. 또한 블로그와 이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혼재되는 현상도 있죠. 
다만, 기존의 블로그 툴을 활용해서 할 것인지 아니면 소셜서비스에서 그렇게 할 것인지가 관건이죠.

따라서, 블로그가 사라진다기 보다는 블로그를 위한 환경이 달라진다고 봐야하죠. 물론, 블로깅을 하는 사람의 %는 줄수 있겠지만.

다만, 블로깅이라는 컨텐츠 생성만큼이나 큐레이션/체크인/스크립팅/개인화 등과 같인 필터의 기능이 컨텐츠의 과잉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죠.

즉, 컨텐츠보다 컨텍스트 시대로 옮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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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ngSeo 2/23 '12 answered

http://blog.naver.com/thisisx/10020552128

 

5년전...무려 2007년에 ;;; 썼던 글을 옮깁니다.

 


블로그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요즘 조심스럽게 블로그는 그 한계를 드러낸채 죽어가고 있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말이지..블로그가 죽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바로 자신의 정보가 극빈하기 때문이다.

1인 미디어의 대표주자인 블로거(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집단화되고 세력화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충분히 알고 있는 것이다.

forksonomy로 대표되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은 내부 환경이 아닌 공개된 환경에서의 많은 위키들의 실패로 그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즉,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공개적으로 관리되는 지성이라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에 의해서 편집되며, 잘못된 정보의 전달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네이버 지식인에서의 많은 허접한 답변들 또는 광고글 등과 같이 허무한 몰락(?)을 맞이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미 웨일즈 위키피디아 창업자는 신뢰성에 대하여 전문분야에 대한 제약을 통하여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말을 하였지만, 누가 전문가이며 그들은 전부 자원봉사자들 밖에 없을 것이라면 과연 헌신에 의존적인 데이터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겠는가..

잡설이 길었는데, 위키는 공개적인 데이터 편집이라는 특징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지만, 블로그의 경우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타인과의 정보 공유에서 굉장히 뛰어난 도구인 것이다.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들의 RSS를 구독하고 트랙백을 달며, 관심 분야가 같은 사람과의 정보 교환에서 얻어지는 신뢰도 높은 정보-요약되고 정제된 데이터-들을 얻을 수 있다.

블로그가 뭔지 모르는 굉장히 사람이 많다.

블로그를 이용한다면, 자신의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타인의 블로그에 대해서 RSS를 수집하고, 그 RSS를 구독하라.

하루에 10분이면 굉장한 양의 사이트와 블로그에서 업데이트 된 정보들을 간단한 요약정보로 훑어볼 수 있으며, 원하는 정보는 클릭 등을 통하여 자세하게 볼 수 있다.

정보는 예전처럼 매체를 통해서 나를 향해 적극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많은 정보들이 공개적이지만 폐쇄적으로 다루어지며 집단화된 블로그는 추후 더이상 공개적인 블로깅이 아닌 그룹화된 블로깅등으로 예전보다 더욱 철저하게 접근이 차단될 것이다.

지금의 다단계 사업모델에서의 사람들이 가지는 연계성에 대한 기반이 블로그로 넘어올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그룹화된 블로그조차 찾기 어려워질 것이며, 그룹화된 블로그에 초대를 받지 않으면 볼 수 없으며, 초대를 받는다 하더라도 인증을 받아야할 수도 있고, 블로그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공유하는 내용은 더욱더 치밀하게 보안을 갖추어 갈 것이다.

아직, 문이 열려있는 시간이다. 문이 닫히려고 하고 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블로깅 세상에 빠져보자.


 저는 아직도 :-)

정보가 마이크로 블로깅이라 칭해지는 트위터로 다가오지만 그 정보의 신뢰성은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아직도 우리는 지인의 추천을 되려 더 신뢰하며, 이는 같은 집단 또는 무리라는 집단적인 양상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야둔둥,

저는 더욱 더 그룹화된 블로깅이... 더 强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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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cold 3/2 '12 answered
관계지향 측면의 영역은 다른 매체로 넘어가고, 콘텐츠지향 측면의 영역에 관심두는 이들은 계속 사용하리라 봅니다(적어도 저는 계속 사용할겁니다).  딱 이런 토픽에 관해 작년에 발표를 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런 때일 수록, 블로깅' http://capcold.net/blog/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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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hacker 4/27 '12 answered
기업의 전략이 관계지향적인 SNS 에 맞춰진다고 하지만, 그것이 곧 블로그의 몰락(심하게 말하자면)을 나타내는건 아니지요. 거기다 관계지향적인 SNS와 컨텐츠 지향적인 블로그는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요.(경계를 깨는 툴이 나오지 않는이상요) 예를 들어, 이전 산업구조에서 생산자, 유통자가 따로 있었듯이 말이죠. - 부정적인 면도 있었습니다만, 이 개념도 원래는 상호 보완적으로 나왔다고 생각해요 -
조산구님 말씀처럼 기존의 블로그는 컨텐츠(텍스트) 위주의 구성이었습니다. 이제 컨텍스트로 가는 상황에서 블로그 툴들의 진화도 시작되지 않을까 합니다.(다만 그 시기가 문제이지요)
그래서 저는 Next Big Thing이 관계지향적과 컨텐츠 지향적인것의 교차로에서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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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darsol (4/29 '12)

시기적인 면보다 검색 엔진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겟죠
지금 블로그가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네이버 구글 같은 검색 엔진 덕이죠.
만약 이러한 검색 엔진들의 기술력이 사회에 따라가지 못한다면
요근래에 사라진 버디버디 같이 서비스 중지에 이를 수도 있겠죠.
반대로 사회의 변화에 맞춰서 나간다면 유지 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경쟁자인 sns같은 경우 단순히 이야기의 창이지 정보의 창이라고 말하기는 힘드니깐요

thinkhacker (4/30 '12)

네 지금같은 검색엔진 보다는 거의 새로운(?) 뭔가의 서비스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해요.
p.s. 아직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구글플러스 내의 스파크에 관심이 가더군요.